인디아나 존스처럼… 고대문명으로 떠나는 ‘환상 여행’

김민식 기자

입력 2019-03-21 03:00 수정 2019-03-21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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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관광, 국적기 이용 요르단-이스라엘 9일 여행상품 선보여
붉은 장밋빛 도시 페트라-종교 성지 예루살렘-사해 등 둘러봐


유명 관광지에 지치면 나만의 여행지를 가고 싶을 때가 있다. 이런 충동이 생길 때 아마도 누군가는 고대 문명의 발상지를 떠올릴 것이다.

요르단은 인디아나 존스 등 영화 촬영지로 유명한 숨겨진 고대의 장밋빛 도시 페트라가 있는 곳이다. 마션, 트랜스포머 등 블록버스터 SF 영화의 단골 촬영지인 와디룸 사막 등 다채로운 볼거리도 있다. 세계 3대 종교의 성지 예루살렘과 고대 이스라엘의 마지막 항전지 ‘마사다’가 있어 종교인이 아니더라도 문화와 인류의 역사에 관심이 있다면 꼭 한번 가야 하는 나라다.

세계인들이 가장 잘 아는 요르단의 페트라는 ‘바위’라는 뜻을 가졌다.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로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주요 촬영 배경지다. 매년 5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다.

보물창고라는 뜻의 알 카즈네흐 신전은 돌산 하나를 사람이 조각해서 만든 헬레니즘 건축양식의 건물이다. ‘인디아나 존스 최후의 성전’은 성배가 있는 신전 안으로 들어가는 문으로 묘사돼 있지만 실제로는 막혀 있다. 페트라 입구부터 알 카즈네흐 신전까지 연결돼 있어 모세의 계곡이라고도 부르는 바위 협곡 ‘시끄’는 구불구불한 길 사이로 보이는 붉은 빛의 바위가 몽환적인 기분을 느끼게 한다.

‘달의 계곡’이라는 의미의 와디룸은 실제 화성의 모습과 흡사하다. SF 영화의 단골 섭외 1순위 촬영지이다. 붉은 빛깔의 독특한 지형 때문에 달밤에 보는 고즈넉한 사막의 풍경이 매혹적이다. 지프를 타고 사막 사파리도 할 수 있다.

요르단을 갔는데 이스라엘을 외면하고 돌아올 수 없다. 요르단의 이웃 국가가 이스라엘이다. 그중 예루살렘은 히브리어로 평화의 마을, 아랍어로는 쿠두스(신성한 도시)라 불리는 유대교와 기독교, 이슬람의 성지다. 통곡의 벽(유대교), 성묘교회(기독교, 천주교), 알 아끄사 모스크(이슬람)가 공존하는 곳이다. 통곡의 벽은 예전 예루살렘 성전의 벽이다. 성묘교회는 예수 그리스도가 죽음 후 3일 만에 부활했다는 무덤이 있는 곳이다. 그 밖에도 아브라함이 아들을 신에게 바치려고 했던 희생제를 올린 황금 돔 모스크 등이 주요 볼거리이다.

이스라엘의 역사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나 광야에서 기암절경을 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마사다에 가볼 것을 추천한다. 고대 이스라엘의 마지막 항전지 마사다는 1세기경 유대 헤롯왕의 요새인 동시에 유대인들이 로마에 항거했던 ‘유대전쟁’ 최후의 격전지였다. 서기 70년 예루살렘이 함락되면서 960명의 ‘열심당원’이라 불리는 사람들이 마사다에서 로마에 대항하다 일가족과 함께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장소이기도 하다.

사해도 이스라엘의 주요 관광지 중 한 곳이다. 해수면보다 낮은 해발 마이너스 400m 지점에 위치한 사해는 소금의 농도가 일반 바닷물의 10배가량 높아 생물이 살 수 없어 죽음의 바다라는 이름이 붙었다. 그러나 실제로는 각종 질환을 치유하는 생명의 바다다. 사해의 소금물 속에는 다량의 무기질과 미네랄이 포함돼 있어 피부병, 신경통에 탁월하다고 알려졌다. 사해는 염도가 높아 몸이 물 위에 둥둥 뜨는 체험도 가능한 포토 스폿이다.

고대 문화의 신비로움, 사막의 처연한 아름다움, 종교 성지의 경건하고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는 요르단과 이스라엘을 둘러보는 9일 여행상품은 롯데관광에서 예약할 수 있다. 대한항공 텔아비브 직항 노선을 이용하고 모든 일정은 1급 호텔 숙박과 선택 관광이 없는 프리미엄 일정으로 구성됐다. 자세한 일정은 롯데관광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민식 기자 m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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