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에 말뫼의 기적을”… SK E&S, 도시재생 시동

황태호 기자

입력 2019-03-19 03:00 수정 2019-03-19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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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벤처기업 거점 공간 구축, 24개 창업팀 사업모델 개발 지원

한국GM 공장 폐쇄로 심각한 경기 침체를 겪고 있는 전북 군산시에 SK E&S가 사회적 벤처기업 거점 공간을 구축했다.

SK E&S는 군산 구도심에 위치한 영화동에 도시재생 사업의 하나로 사회적 벤처 기업가를 육성하기 위한 인큐베이팅 오피스를 만들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올해 1월 현지 간담회를 통해 발표한 ‘로컬라이즈 군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2003년 조선업 쇠퇴로 극심한 경제난에 빠졌다가 스타트업 활성화로 부활한 스웨덴 말뫼의 사례를 벤치마킹한 것이다.

새로 만든 시설에는 현지에 최적화한 신규 사업을 발굴할 ‘인큐베이팅 과정’ 11개 팀과 기존 사업 모델을 발전시켜 현지 확대 방안을 모색할 ‘액셀러레이팅’ 과정 13개 팀 등 총 24개 팀 70여 명이 1년간 머물게 된다. 이들은 군산에 특화된 관광 연계 사업과 지역 특산품 브랜딩, 군산시 홍보 콘텐츠 개발 등 다양한 사업 모델을 발굴할 예정이다. SK E&S는 청년 창업교육 전문 기업인 언더독스와 함께 이들의 아이디어가 현실화할 수 있도록 자문 서비스도 지원한다.

김기영 SK E&S 소셜밸류 본부장은 “군산을 시작으로, 각 지역의 사회 문제에 주목해 지역 맞춤형 혁신 프로젝트를 다각도로 발굴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황태호 기자 tae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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