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 침실습지·양평 두물머리’, 생태테마관광 브랜드 뜬다

김재범 전문기자

입력 2019-03-12 12:49 수정 2019-03-12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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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생태테마관광 브랜드 육성
‘생태테마관광 육성사업 10선’ 발표
지원 기간, 사업 정착 위해 3~5년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 이하 문체부)는 12일 ‘2019 생태테마관광 육성사업’ 10선을 발표했다. ‘생테테마관광 육성사업’은 지역의 특색 있는 생태자원에 인문학적 이야기(스토리텔링)를 더해 관광상품화하는 사업으로 선정된 사업에는 전문가 컨설팅, 홍보마케팅, 예산 등을 지원한다.

이번에 선정된 사업은 양구 ‘금강산 가는 길, 펀치볼 꽃길!’, 곡성 ‘섬진강침실습지, 마법의 아침여행’, 고양 ‘사람과 자연이 함께 숨 쉬는 한강하구 평화이야기’, 양평 ‘두물머리가 들려주는 인생이야기’, 시흥 ‘갯골생태공원, 바람언덕에 그린스쿨’, 대전 ‘내륙의 바다 대청호에서 즐기는 예술가와의 산책’, 성주 ‘500년 왕버들숲으로 떠나는 생명여행’, 창원 ‘편백숲 욕(浴) 먹는 여행’, 부산 금정 ‘도시가 품은 쉼, 회동수원지 소풍여행’, 함안 ‘악양생태공원-처녀뱃사공과 떠나는 에코 피크닉’ 등이다.

선정된 사업 중 고양의 ‘사람과 자연이 함께 숨 쉬는 한강하구 평화이야기’는 한강하구의 삼각주인 장항습지, 대덕생태공원 등 생태자원과, 행주산성 등 한강역사자원, 군 철책 등 비무장지대 평화자원을 연계해 생태테마 관광상품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곡성의 ‘섬진강 침실습지, 마법의 아침여행’은 2016년 국가보호습지로 지정된 침실습지와 농촌체험휴양마을인 안개마을 인근의 호락산 조망대와 곡성기차마을 테마공원을 연계한 기획이다.

이밖에 시흥은 바다와 하천이 만나는 지역인 갯골생태공원과 주변의 우수한 생태자원을, 양구는 펀치볼 야생화를 활용한 비무장지대 관광상품을, 함안은 처녀뱃사공에 얽힌 사연을 이야기로 만든 악양생태공원 체험프로그램을 각각 응모해 선정됐다.

문체부는 올해부터 선정 사업들이 한국 생태테마관광 브랜드로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고 사업 방식을 개선했다. 지원 기간을 기존 1년에서 평가(매년) 결과에 따라 3~5년까지 늘렸다. 또한 선정 사업이 자체적으로 지속 가능한 사업수익모델을 갖출 수 있도록 프로그램, 인력, 조직, 마케팅 등 전반에 걸쳐 지역의 사업운영 역량을 육성하고 체계화하는 데 지원이 집중된다.

한편 문체부는 생태테마관광 사업과는 별도로 생태 주제(테마)를 접목한 노후관광시설 재생 사업 5건도 함께 발표했다. 횡성 ‘호수에 어린 오색빛 꿈길여행’, 김해 ‘김해천문대-비비단으로 떠나는 별빛여행’, 하동 ‘섬진강 생태여행-반딧불이가 덮고 자는 모래이불’, 군산 ‘햇빛 동네에서 뒹구는 근대 인문학 기행’, 괴산 ‘연풍, 바람 따라 신나는 숲 여행’ 등이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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