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의혹’ 불통 튄 네이버…YG지분제휴 오히려 독?

뉴스1

입력 2019-03-12 11:33 수정 2019-03-12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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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지분제휴로 YG 3대주주…YG 주가급락으로 손실

자신이 운영에 참여했던 클럽 버닝썬에서 ‘성접대’를 한 의혹을 받고 있는 가수 승리(본명 이승현)가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으로 출석하고 있다. 2019.2.27/뉴스1 © News1

‘클럽 버닝썬’ 논란이 ‘승리 성접대 의혹’으로 번지면서 YG엔터테인먼트의 3대주주인 네이버도 이 불똥이 튀게 생겼다.

네이버가 적잖은 주식을 갖고 있는 YG엔터의 주가가 두자릿수 이상 급락한데다, 사실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네이버 창업주인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이 아들이 YG엔터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는 내용의 동영상까지 확산되고 있다.

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YG엔터는 클럽 버닝썬 논란이 불거진 지난달말부터 주가가 급락, 지난 11일에는 월초대비 16% 급락한 3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줄곧 주당 5만원에 육박했던 주가가 불과 열흘 사이에 3만원대로 쪼그라든 것이다.

앞서 지난 10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마약투여·유통, 성폭력 등 각종 논란의 중심에 선 서울 강남 소재 클럽 ‘버닝썬’의 전직 사내이사 YG엔터 소속 아티스트 승리를 피의자로 입건했다.

아직 혐의가 입증되지 않았지만 드러난 정황에 따른 국민적 공분과 YG엔터 투자자들의 매도세로 인해 YG엔터의 3대주주인 네이버 역시 100억원 이상 투자손실을 본 상태다.

문제는 네이버와 YG엔터가 기존 제휴사업에서도 큰 효과를 보지못했다는 점이다. 양사는 지난 2017년 네이버의 1000억원 투자유치를 계기로 추천형 음원서비스 ‘바이브’를 공동개발했다. 그러나 ‘멜론-지니뮤직-플로’에 밀려 전혀 힘을 쓰지 못했다. 무료 이벤트까지 진행했지만 현재 시장점유율은 한자릿수에 그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이해진 GIO의 아들이 YG엔터 소속 아티스트로 활동해 승리 등과 친분을 맺었다는 내용의 동영상까지 확산되고 있다. 해당 영상에서 이 GIO 아들이 YG엔터 소속 DJ로 활동하고 있고, 이를 계기로 네이버의 YG엔터 투자가 이뤄졌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대해 네이버 관계자는 “현재 관련 논란에 대해 확인 중”이라고 답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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