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동산의 봄, 현대미술 거장을 만나다

김재범 기자

입력 2019-03-12 05:45 수정 2019-03-12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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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개막하는 에버랜드 튤립 축제는 ‘튤립의 나라’ 네덜란드를 대표하는 현대 미술의 거장 몬드리안의 미술 세계를 축제 소재로 활용해 테마 정원, 아트 전시, 브릭 체험 등을 연출했다. 사진제공|에버랜드

■ 100만 송이 봄꽃의 향연 ‘에버랜드 튤립축제’ 16일 개막

네덜란드 화가 몬드리안 작품 접목
곳곳에 테마정원·아트 전시실 마련
29일부터 카니발 퍼레이드도 진행

삼성물산 리조트부문(대표 정금용)이 운영하는 에버랜드가 파크를 대표하는 계절 축제인 ‘튤립 축제’를 16일 개막한다.

4월 28일까지 44일간 진행하는 ‘튤립 축제’는 튤립을 비롯해 수선화 무스카리 등 대표적인 봄꽃 90종 100만 송이를 테마로 에버랜드 전역에서 진행하는 축제이다.

올해는 튤립의 나라인 네덜란드를 대표하는 현대 미술의 거장 몬드리안의 미술세계를 축제 소재로 활용해 테마 정원, 아트 전시, 브릭 체험 등을 실시한다.

몬드리안은 빨강, 노랑, 파랑 등 원색과 직선으로 그린 추상화로 유명한데, 축제 메인 무대인 1만m² 규모의 포시즌스가든을 빨강, 노랑, 파랑 등 원색의 튤립을 활용해 마치 꽃으로 몬드리안이 그림을 그린 듯한 테마 정원을 연출했다.

포시즌스가든에서는 블랙패롯, 해피패밀리 등 희귀한 튤립 품종 20여종을 볼 수 있고 사진찍기 좋은 포토월, 벤치, 말풍선 등 몬드리안 테마의 다양한 조형물도 설치했다. 포시즌스가든 옆 암스테르담 레스토랑에 마련된 ‘아트 스튜디오’에서는 미디어 아티스트인 서울대 박제성 교수와 협업해 만든 미러형 터널, 터치라이트, 메시지월 등 다양한 미디어아트를 통해 몬드리안의 작품 세계를 체험할 수 있다.

사파리월드 앞 가족동산의 ‘브렌시아존’에서는 몬드리안 콘셉트의 대형 브릭을 활용해 블럭쌓기를 하거나 사진을 찍으며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축제에 맞춰 새로운 공연도 무대에 오른다. 포시즌스가든에서는 꽃의 요정, 꿀벌, 애벌레 등 봄을 테마로 한 캐릭터 연기자 20여 명이 왈츠 공연을 펼치고 고객들과 재미있는 포토타임도 갖는 ‘페어리 인 아트’를 29일부터 매일 4∼5회 공연한다.

또한 브라질 리우, 이탈리아 베니스, 카리브 연안 등 세계적인 카니발 축제의 하이라이트를 모은 퍼레이드 ‘카니발 판타지 퍼레이드’도 29일부터 매일 진행한다.

멀티미디어 불꽃쇼 ‘레니의 판타지월드’와 서커스 연출이 강화된 판다 뮤지컬 ‘러바오의 모험’도 봄을 맞아 새로워진 모습으로 선보인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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