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탐사 도전’ 정부, 우주개발진흥 6대 전략에 5800억 투자

뉴시스

입력 2019-03-07 12:47:00 수정 2019-03-07 12:4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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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 300톤급 엔진(1단)을 만드는 연구개발 착수
농·산림 관측 위한 차세대중형위성 4호 개발 착수
달 궤도선 상세설계 완료 및 착륙선 기술 개발 추진
한국형위성항법 선행 연구 추진…예타 신청 예정
NASA 달 궤도 우주정거장 구축에 국내 참여 추진
우주산업 육성…기술감리제도 도입, 기술개발 지침 마련
'우주과학·농림·수자원' 중형위성 3기 개발 추진
위성정보·AI·빅데이터 등 접목…위성정보 분석 서비스
우주물체의 추락·충돌 등 우주위험에 대비



정부가 올해 우주개발진흥 기본계획에 따른 한국형발사체 기술자립 등 6대 전략에 5813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정부는 6일 정부과천청사에서 문미옥 과기정통부 제1차관 주재로 제30회 우주개발진흥실무위원회를 개최하고, ‘2019년도 우주개발진흥 시행계획’ 등 4개 안건을 심의했다고 7일 밝혔다.

이날 확정한 분야별 3개의 시행계획은 우주개발 진흥법에 따른 법정계획으로 작년 수립된 ‘제3차 우주개발진흥 기본계획’ 등의 이행력 확보를 위한 2019년도의 구체적 실행계획이다.

같은 날 심의한 ‘차세대 중형위성 2단계 개발사업 계획’은 농림, 산림, 환경, 수자원 분야의 공공수요 대응 등을 위한 위성을 민간 중심으로 개발하려는 것으로, 향후 국가우주위원회를 통해 확정할 예정이다.

◇우주개발진흥 시행계획…누리호 개발사업 등

우주개발진흥 시행계획 전략은 ▲발사체 기술자립(1780억원) ▲인공위성 개발·활용(3122억원)▲우주탐사(623억원) ▲한국형위성항법(3억원) ▲우주혁신 생태계(183억원) ▲우주산업 육성(104억원) 등 6가지다.

한국형발사체(누리호) 개발사업은 작년 11월 시험발사체로 검증된 75톤 엔진 4기의 클러스터링(묶음)을 통해 300톤급 엔진(1단)을 만드는 연구개발을 착수하며, 발사체 최상단(3단)에 적용될 7톤급 엔진의 종합연소시험을 추진할 예정이다.

누리호는 단별로 체계개발모델(EM)→인증모델(QM))→비행모델(FM)의 순으로 개발된다. 종합연소시험은 지상에서 인증모델(QM)로 수행된다.

또한 누리호 후속 발사체에 적용할 다단연소사이클 엔진 개발도 지속 추진해 한국형발사체 성능을 높여나갈 예정이다. 다단연소사이클은 터보펌프(연료탱크에서 발사체 엔진으로 연료·산화제를 보내는 펌프) 작동 시 발생하는 미연소 가스를 재활용해 엔진의 효율을 높이는 방식이다.

인공위성 개발·활용 전략으로는 개발 중인 정지궤도위성 1기, 저궤도 위성 5기에 더해 농·산림 상황 관측을 위한 차세대중형위성 4호 개발을 신규 착수할 예정이다.

작년 12월 발사한 기상위성 천리안 2A호(기상)는 시험운영을 거쳐 올 하반기부터 고품질 기상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쌍둥이 위성인 천리안 2B호(해양, 환경)는 총 조립 및 우주환경시험 수행을 거쳐 2020년 발사를 준비할 예정이다.

우주탐사 전략으로는 대한민국 최초의 우주탐사인 달 탐사 1단계사업을 통해 개발 중인 달 궤도선의 상세설계를 완료한다. 위성체의 전기장치 지상검증을 추진해 기술역량을 확보함과 동시에 달 착륙선 핵심선행기술 개발도 추진할 예정이다.

한국형위성항법은 시각동기화 연구 등 선행 연구를 추진하며, 상세 개발전략 수립 후 올 하반기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할 예정이다.

우주혁신 생태계 전략으로는 국제적 대형 사업인 NASA의 달 궤도 우주정거장(Gateway) 구축에 국내 산·학·연 참여를 추진한다. ‘우주쓰레기 경감을 위한 가이드라인’ 제정 등 우주활용의 글로벌 기준에 대응한 국내규범을 수립할 예정이다.

우주산업 육성 전략으로는 ‘우주부품시험센터’와 연계해 국내기업의 우주부품 시험·평가를 위한 지원체계를 구축한다. 위성체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소자급 우주부품의 국산화를 위한 기술개발 지원사업 신설을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기업이 주관하는 우주개발결과물의 품질확보와 안정적인 사업수행을 위해 기술감리제도를 도입하고, 위성 등 기기제작에 표준적으로 적용되는 기술개발 지침을 마련해 다양한 기업의 우주분야 참여를 촉진할 계획이다.

◇차세대 중형위성 3기 개발 추진…우주위험도 대비

우주개발진흥실무위원회에서는 ▲차세대 중형위성 3·4·5호 개발 계획을 담은 ‘차세대 중형위성 2단계 개발사업 계획(2019~2025년, 3067억원)’ ▲개발된 위성의 활용 활성화를 위한 ‘위성정보 활용 시행계획’(2985억원) ▲우주물체의 추락·충돌 등 우주위험에 대비하기 위한 ‘우주위험대비 시행계획’(68억원)도 각각 심의했다.

과기정통부 및 수요 부처는 차세대 중형위성 1단계 사업으로 확보되는 500kg급 표준형 위성 플랫폼을 이용해 3기의 위성을 개발하는 2단계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3기의 위성은 3호(우주과학/기술검증위성), 4호(농림위성), 5호(수자원위성)로 구분된다.

차세대 중형위성 1단계 사업을 통해 정부 주도의 위성개발을 산업체·민간 중심 위성개발 체제로 전환시켜 국내 우주산업 생태계 강화를 도모할 예정이다.

아울러 작년 말 발사한 천리안 2A호를 통한 기상서비스 고도화는 물론 해양, 환경, 재난재해, 농림 등 국민생활과 밀접한 다양한 위성정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며, 위성정보와 AI·빅데이터 등 첨단기술을 접목해 위성정보 분석 서비스와 같은 차세대 산업도 육성시켜 나갈 계획이다.

또한 작년 4월 중국 톈궁 1호 추락대응을 통해 도출된 시사점을 반영한 대응 매뉴얼을 기반으로 재난대비 훈련을 실시한다. 우주위험 감시 프로그램 개발, 우주감시 인프라 확충 등 우주위험으로부터 국민의 안전과 우주자산을 보호하기 위한 기술 개발도 추진할 예정이다.

우주감시 인프라는 OWL-NET(우주물체 추적용 전자광학망원경, 전 세계 5개소 구축 완료), 전천감시카메라(인공우주물체 탐지용 광학카메라, 2022년까지 전세계 총 5기 설치 예정), 유성체감시네트워크(한반도 상공 유성체 감시용 광학카메라, 2022년까지 총 25기 설치 예정) 등을 확충한다.

문미옥 과기정통부 제1차관은 “우주정책은 외교, 안보, 산업·표준 등 다양한 이슈의 복합체로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른 관련 부처 간 소통과 협조가 특히 중요하다”며 “수립된 계획이 계획으로만 그치지 않고 우리나라 우주개발 역량강화와 우주산업 육성을 통해 혁신성장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 하도록 이행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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