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도비엔아이, 치즈유화제로 치즈 본고장 유럽시장 진출

동아닷컴 김동석 기자

입력 2019-03-08 08:03 수정 2019-03-08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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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석 서도비엔아이 대표

1973년 설립된 식품소재 개발분야 강소기업인 서도비엔아이㈜(대표 김원석)가 한국기업으로는 최초로 가공 치즈의 핵심 원료 중 하나인 치즈유화제를 치즈의 본고장 유럽으로 수출, 업계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서도비엔아이는 독일에 본사를 둔 세계적인 치즈 회사인 호클랜드(Hochland)와 지난 2014년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엄격한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지난해 11월 자사에서 개발한 치즈유제화인 ‘에멀릭스 B37 (Emulix B37)’ 원료 사용에 대한 최종 승인을 얻었으며 올해 2월에는 1차 수출 분량이 선적됐다고 밝혔다.

치즈유화제는 가공치즈 제조과정의 필수 핵심원료다. 우유를 응고 및 발효시켜 만든 자연치즈를 두 가지 이상 혹은 다른 재료와 혼합해 가열, 용융 처리한 것을 가공치즈라고 하는데 이 가공치즈를 제조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유수분리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치즈유화제를 사용한다.

이번 서도비엔아이의 치즈유화제 유럽 수출은 치즈산업의 기반이 미약한 한국기업이 치즈 가공 분야에서 최고의 기술력을 갖춘 유럽 시장 진출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유럽은 치즈가 주식으로 여겨지는 만큼 시장 규모도 상당할 뿐 아니라 관련 기업들의 기술경쟁도 치열해 그 동안 국내 업체들에게는 난공불락의 시장으로 여겨져 왔다.

사진제공= 서도비엔아이
김원석 서도비엔아이 대표는 “자사는 오랜 시간 식품소재 개발에 전력하며 쌓아온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유럽에서 개발한 원료 못지 않은 우수한 품질의 치즈유화제 개발에 성공했다”면서 “이번 치즈유화제 유럽 수출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일궈낸 매우 이례적인 성과로 향후 국내외 치즈시장에서 치즈유화제 점유율을 높여 나갈 것이다”고 전했다.

한편 서도비엔아이는 인산염을 국내에서 최초로 생산한 국내 제1의 인산염 전문 제조업체로 다양한R&D 분야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로 해외 수출 비중이 전체의 30%가 넘는 연구 중심의 강소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동아닷컴 김동석 기자 kimgiz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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