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모터쇼 2019]롤스로이스, 현대 미술가 ‘토마스 사라세노’ 작품 전시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입력 2019-03-06 09:33 수정 2019-03-06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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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스로이스모터카는 ‘2019 제네바모터쇼’에서 현대 미술가 토마스 사라세노의 새로운 작품을 전시한다고 6일(현지 시간) 밝혔다.

롤스로이스는 지난 2014년부터 ‘롤스로이스 아트 프로그램’을 통해 미술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수많은 작가들의 작품 활동을 돕고, 일반 대중에게 알리는 역할을 해왔다. 그 일환으로 지난 2018년 팔레 드 도쿄 현대미술관에서 열린 토마스 사라세노의 개인전 ‘공중에(On Air)’를 후원한 바 있다.

토마스 사라세노는 2009년 나사 에임스 연구 센터(NASA Ames)에서 진행된 국제 우주 연구 프로그램을 수료했으며 제53회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대규모 설치 작업을 진행해 권위 있는 미술상인 칼더상(Calder Prize) 수상의 영예를 누렸다.

2019 제네바모터쇼에서 공개되는 토마스 사라세노 신작 ‘어두운 하이브리드 단독 반군생 클러스터 BD-15 3966(Hybrid Dark solitary semi-social Cluster BD–15 3966)’는 다양한 종의 거미들이 서로의 거미집을 연결하며 만들어내는 독창적인 구조를 통해 다양한 스토리를 풀어낸 작품 ‘하이브리드 웹(Hybrid Web)’의 연작이다.

마치 공중에 떠 있는 은하계를 보는 듯한 신작 ‘어두운 하이브리드’는 무리 지어 생활하는 군생(群生) 거미와 반군생 거미들에 의해 만들어졌다. 거대한 규모의 거미집과 미세한 거미줄 가닥의 연결을 통해 공중에 떠 있는 복잡한 네트워크의 형상을 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우리가 인간뿐만 아니라 다양한 존재들과 서로 공존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모터쇼 폐막 후 세라세노 작품은 영국 웨스트서섹스 주 굿우드(Goodwood)에 위치한 롤스로이스 본사에서 영구 전시될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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