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북미회담 결렬에 연쇄 긴급회의…주식시장 영향 점검

뉴스1

입력 2019-02-28 22:19 수정 2019-02-28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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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합동점검반 회의 이어 4일 거시경제금융회의
28일 코스피 2200선 붕괴…변동성 확대


이호승 기획재정부 제1차관. (기획재정부 제공) 2019.2.15/뉴스1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이 별다른 합의를 이루지 못한채 종료된 가운데 주식시장이 급락세를 보이자 정부가 연쇄 긴급 회의를 소집해 시장 점검에 나선다.

28일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휴일인 3월1일 관계기관 합동점검반 회의를 열고 북미 정상회담 결렬에 따른 시장 영향을 점검하고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는 기재부 국장급 관계자와 한국은행 관계자 등이 참석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또 1일 회의에 이어 4일에도 이호승 기재부 제1차관 주재로 ‘제63차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어 향후 전망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4일 회의에는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윤면식 한국은행 부총재, 유광열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정규돈 국제금융센터원장이 참석한다.

한편,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이틀간 정상회담을 진행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회담 마지막날인 이날 합의문 작성을 위한 확대정상회담을 돌연 중단하고 합의문 서명없이 조기 종료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결렬 후 베트남 하노이 JW메리어트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기본적으로 북한은 제재 완화, 전체적 완화를 요구했지만 우리는 그러지 못했다”고 말했다.

북미 정상회담이 성과없이 조기 종료됐다는 소식에 국내 증시도 급락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9.35포인트(1.76%) 내린 2195.44로 마감하며 2200선이 무너졌다. 코스닥도 20.91포인트(2.78%) 내린 731.25로 마감했다.

국제금융센터 관계자는 “이번 2차 북미 정상회담 합의 결렬에도 불구 국내 실물경제는 견조하며 대외 포지션도 양호해 전체 영향은 제한적일 전망”이라면서도 “단기적으로는 불확실성과 북미관계 악화 우려 등으로 금융시장 변동성이 일시 확대될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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