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한-김기문, ‘중통령’ 양강 좁혀져…결선투표 돌입

뉴스1

입력 2019-02-28 12:27 수정 2019-02-28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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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투표 과반 득표 없어…탈락후보 지지 표심이 관건

중소기업중앙회장 후보자들이 20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제26대 중소기업중앙회장 후보자 공개토론회에 앞서 손을 맞잡고 준법선거를 다짐하고 있다. 왼쪽부터 원재희, 이재광, 주대철, 김기문, 이재한 후보, 김기순 중소기업중앙회장 선거관리위원장. 2019.2.20/뉴스1

제 26대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후보가 기호 1번 이재한 후보와 기호 2번 김기문 후보로 압축됐다.

중기중앙회 정회원과 협동조합장 등 선거인단 563명 중 541명이 28일 오전 11시쯤부터 전자투표에 돌입했다. 5명이 격돌한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상위 득표자 2명을 대상으로 결선투표가 진행 중이다.

투표결과 Δ1번 이재한 한용산업 대표 131표(24.2%) Δ2번 김기문 제이에스티나 회장 188표(34.8%) Δ3번 주대철 세진텔레시스 대표 27표(5.0%) Δ4번 이재광 광명전기 대표 119표(22.0%) Δ5번 원재희 프럼파스트 대표 76표(14.0%)를 각각 득표했다. 기권은 22표로 집계됐다.

후보자가 2명으로 좁혀졌지만 탈락한 3명을 지지한 선거인단 표심이 누구에게 쏠릴지는 미지수여서 이재한·김기문 양 후보자는 막판까지 긴장을 끈을 놓을 수 없다.

결선투표는 장내정리를 마친 뒤 곧바로 시작됐다. 1차 투표와 마찬가지로 1시간 가량 전자투표로 진행되며 오후 1시15분쯤 투표가 종료되면 집계 뒤 당선자가 확정·공표된다.

차기 회장으로 선출된 당선자의 임기는 3월2일부터 시작되며 향후 4년간 수장으로 중기중앙회를 이끌게 된다. 투표를 거쳐 1차례 연임이 가능해 최장 8년 간 재임할 수 있다.

중기중앙회장직은 360만 중소기업인들에게 영향력을 미칠 수 있고 향후 정계 진출의 교두보가 돼 왔다. 역대 선거가 과열 양상을 보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선관위 주관 하에 실시됐지만 올해도 후보자 간 비방전과 금품살포 논란 등 혼탁선거전이 여지 없이 반복됐다. 차기 회장은 선거전 과열에 따라 분열된 중기중앙회의 결속을 추스르는 역할부터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5인의 후보 정책은 서로 엇비슷하다. 당면 최대 과제인 최저임금과 관련해 동결 내지는 차등 적용을 내세우고 있다. 탄력근로제와 관련해서도 단위기간 연장 등을 공통적으로 요구한다. 향후 대정부 활동에서 중소기업을 대표해 목소리를 높이며 존재감을 드러낼 가능성이 높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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