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테마株 급락中…“섣부른 투자 땐 큰 손실 우려”
뉴시스
입력 2019-02-26 06:12 수정 2019-02-26 06:13
한국당 전대에서 황교안 대표 선출시 테마주 종목 급등 가능성 있어
"정치테마주 주가는 예측하는 것이 불가능에 가까워 투자 삼가해야"
증권가에 정치테마주 주의보가 내려졌다.
정치테마주는 유력 정치인이 부상할 때마다 해당 인사와 연관이 있다고 알려진 회사 주식을 뜻한다. 정치인의 행보에 따라 주가도 급등하거나 폭락하는 경우가 많다.
최근에는 황교안 전 국무총리 테마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 황 전 총리 테마주는 지난달 15일 한국당 입당 이후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가 최근에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투자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정치테마주는 2007년 대선 당시 이명박 후보가 한반도 대운하를 핵심 공약으로 내세우면서 나타났다.
대운하 사업이 실시될 경우 수혜를 입을 수 있는 기업들이 테마로 묶여 투자자들에게 소개됐고 이후에는 유력 정치인이 등장할 때마다 연관 기업이 정치테마주로 분류되고 있다.
투자자들의 가장 큰 고민은 정치테마주를 언제 사고 언제 팔아야 할 지 여부다. 테마가 만들어진 직후에는 주가가 급등하는 모습을 보이지만 이후 급락해 큰 손실이 발생할 수 있어서다.
정치테마주는 언제 매수하는 것이 좋을까?
증권가에서는 유력 정치인이 당대표 출마 등을 선언한 것을 확인한 뒤 테마주로 분류되는 주식을 매수하는 것은 투자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조언한다.
황 전 총리는 여론조사 결과로 미뤄볼 때 당대표 당선에 유력한 상황이다. 리얼미터가 최근 한국당 지지층 71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황 전 총리는 60.7%로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
여론조사 결과만 놓고 보면 사실상 오는 27일 전당대회에서 큰 이변이 없는 한 황 전 총리의 한국당 대표 입성은 정해진 것이나 다름없다고 해석할 여지가 많다.
반면 황 전 총리 테마주로 분류되는 티비씨, 아세아텍, 국일신동, 한창제지, 인터엠, 성문전자 등은 황 전 총리가 한국당에 입당한 이후 꾸준히 오름세를 보였지만 최근에는 급락하고 있다.
티비씨의 경우 올해초 574원으로 출발 해 지난 12일 1380원까지 주가가 치솟았지만 최근에는 994원까지 떨어졌다. 이미 이득을 본 투자자들이 해당 주식을 매도하고 있어 나타난 현상이다.
국일신동도 올해 1월2일 4310원의 주가로 거래를 시작해 황 전 총리의 한국당 입당 이후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며 9020원이 넘기도 했다. 최근에는 7000원대로 급락했다.
정치테마주 매수 시기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린다.
이미 해당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이들이 정치인의 움직임으로 인해 적게는 2배 많게는 3~4배의 이득을 본 뒤 주식을 매도하고 있는데 뒤늦게 테마주를 사들이면 손실이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다수다.
하지만 오는 27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자유한국당 전당대회에서 황 전 총리가 대표로 당선된 이후 차기 대선주자로 오를 경우 테마주는 더욱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주식시장에는 내가 알고 있는 정보는 시장에서 모든 사람이 다 알고 있다고 봐야 한다”며 “테마에 속하는 종목으로 알려졌을 때 주가는 이미 상승세를 탄 경우가 많다. 오른 상태로 들어가면 99% 손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다른 관계자는 “정치테마주는 기업의 발전가능성이 아닌 특정 인물이 어떤 지위에 오를 경우 기업이 특혜를 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서 투자가 이뤄진다”며 “주가 예측이 힘든만큼 손실이 날 가능성이 높아 투자를 삼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정치테마주 주가는 예측하는 것이 불가능에 가까워 투자 삼가해야"
증권가에 정치테마주 주의보가 내려졌다.
정치테마주는 유력 정치인이 부상할 때마다 해당 인사와 연관이 있다고 알려진 회사 주식을 뜻한다. 정치인의 행보에 따라 주가도 급등하거나 폭락하는 경우가 많다.
최근에는 황교안 전 국무총리 테마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 황 전 총리 테마주는 지난달 15일 한국당 입당 이후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가 최근에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투자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정치테마주는 2007년 대선 당시 이명박 후보가 한반도 대운하를 핵심 공약으로 내세우면서 나타났다.
대운하 사업이 실시될 경우 수혜를 입을 수 있는 기업들이 테마로 묶여 투자자들에게 소개됐고 이후에는 유력 정치인이 등장할 때마다 연관 기업이 정치테마주로 분류되고 있다.
투자자들의 가장 큰 고민은 정치테마주를 언제 사고 언제 팔아야 할 지 여부다. 테마가 만들어진 직후에는 주가가 급등하는 모습을 보이지만 이후 급락해 큰 손실이 발생할 수 있어서다.
정치테마주는 언제 매수하는 것이 좋을까?
증권가에서는 유력 정치인이 당대표 출마 등을 선언한 것을 확인한 뒤 테마주로 분류되는 주식을 매수하는 것은 투자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조언한다.
황 전 총리는 여론조사 결과로 미뤄볼 때 당대표 당선에 유력한 상황이다. 리얼미터가 최근 한국당 지지층 71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황 전 총리는 60.7%로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
여론조사 결과만 놓고 보면 사실상 오는 27일 전당대회에서 큰 이변이 없는 한 황 전 총리의 한국당 대표 입성은 정해진 것이나 다름없다고 해석할 여지가 많다.
반면 황 전 총리 테마주로 분류되는 티비씨, 아세아텍, 국일신동, 한창제지, 인터엠, 성문전자 등은 황 전 총리가 한국당에 입당한 이후 꾸준히 오름세를 보였지만 최근에는 급락하고 있다.
티비씨의 경우 올해초 574원으로 출발 해 지난 12일 1380원까지 주가가 치솟았지만 최근에는 994원까지 떨어졌다. 이미 이득을 본 투자자들이 해당 주식을 매도하고 있어 나타난 현상이다.
국일신동도 올해 1월2일 4310원의 주가로 거래를 시작해 황 전 총리의 한국당 입당 이후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며 9020원이 넘기도 했다. 최근에는 7000원대로 급락했다.
정치테마주 매수 시기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린다.
이미 해당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이들이 정치인의 움직임으로 인해 적게는 2배 많게는 3~4배의 이득을 본 뒤 주식을 매도하고 있는데 뒤늦게 테마주를 사들이면 손실이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다수다.
하지만 오는 27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자유한국당 전당대회에서 황 전 총리가 대표로 당선된 이후 차기 대선주자로 오를 경우 테마주는 더욱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주식시장에는 내가 알고 있는 정보는 시장에서 모든 사람이 다 알고 있다고 봐야 한다”며 “테마에 속하는 종목으로 알려졌을 때 주가는 이미 상승세를 탄 경우가 많다. 오른 상태로 들어가면 99% 손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다른 관계자는 “정치테마주는 기업의 발전가능성이 아닌 특정 인물이 어떤 지위에 오를 경우 기업이 특혜를 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서 투자가 이뤄진다”며 “주가 예측이 힘든만큼 손실이 날 가능성이 높아 투자를 삼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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