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3남 김동선씨, 독일서 식당 사장으로 변신

뉴스1

입력 2019-02-25 11:53:00 수정 2019-02-25 11:5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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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뒤셀도르프에 내달 라운지바·샤부샤부 식당 개업
술집 폭행 사건으로 퇴사…경영수업 막히자 경험 쌓는듯


2105년 12월28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갤러리아면세점 63’ 개장식에서 당시 한화건설 과장이던 김동선씨가 참석해 인사를 하고 있다. © News1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3남 동선(30)씨가 독일에서 요식업 사장으로 변신했다. 동선씨는 지난 2017년 재직하고 있던 한화건설을 떠나있는 상태다. 동선씨가 향후 한화그룹 내 서비스 계열사를 맡을 것이 유력시 되는 만큼 회사 복귀 시점 이전에 경험을 쌓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25일 재계에 따르면 김동선씨는 오는 3~4월 독일 서부 뒤셀도르프에 라운지바(Lounge-Bar)와 일본식 샤부샤부 레스토랑을 오픈할 예정이다.

뒤셀도르프에는 한국인 1400명 외에도 일본인 6000명, 중국인 4200명 등이 거주하고 있다. 동선씨는 이들을 겨냥해 라운지바에서 K팝을 소개하고 전통 막걸리 등을 판매할 예정이다. 샤부샤부는 원료 조달조차 쉽지 않을 정도로 현지에서 생소한 음식이다. 김씨는 최근 몇개월간 지역 시장을 조사하며 현지 사정에 맞는 업종을 분석해 왔다.

동선씨는 지난 2017년 두번의 술집 폭행 사건 이후 재직중이던 한화건설 팀장 자리에서 물러나 독일로 건너갔다. 아시안게임 승마 금메달리스트이기도 한 동선씨는 지난해 5월엔 독일 벡베르크(Wegberg)의 한 말 농장을 인수해 운영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 사업에선 큰 경쟁력이 없다고 판단, 꾸준히 요리를 배우며 식당 개업을 준비해 왔다. 일련의 사건으로 동선씨의 경영 수업이 기약 없이 미뤄지자 관심 있는 분야의 개인 사업을 하면서 경험을 쌓는 것으로 보인다.

동선씨의 이번 요식업계 진출은 향후 한화그룹에서 맡게 될 역할과도 무관치 않다. 김승연 회장의 세 아들 중 장남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와 차남 김동원 한화생명 상무는 현재 그룹 내 태양광사업과 핀테크사업을 맡아 경영수업을 받고 있다. 김동선씨 역시 2014년 한화건설에 과장으로 입사한 뒤 2016년 신성장전략팀장을 맡아 한화건설의 새 먹거리를 찾는 임무를 맡았다. 한화가 새롭게 진출한 한화갤러리아의 면세점사업과 관련한 태스크포스팀(TFT)에 관여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향후 승계 과정에서 김 회장이 장남에게 그룹의 모태인 방산계열사를 포함해 태양광과 화학계열사를 경영하도록 하고 차남에게 한화생명 등 금융계열사를, 동선씨에게 건설과 호텔·리조트·백화점·면세점 등 나머지 서비스 계열사를 각각 나눠 맡기는 시나리오가 유력하게 거론됐다.

동선씨는 한화건설 재직 당시에도 한화호텔앤리조트의 해외 특산물 수입 사업 등을 주도할 정도로 음식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현재 동선씨는 한화그룹 내에 재직 중이지 않기 때문에 회사와 무관하고, 동선씨의 창업에 대해선 개인적인 부분으로 확인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씨는 2017년 1월 서울 청담동 한 술집에서 종업원 2명을 일방 폭행하고 순찰차를 파손하는 등의 혐의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80시간을 선고받았다. 같은해 9월에는 대형 법률사무소 소속 변호사들의 저녁 모임 자리에 참석, 만취 상태로 변호사들을 폭행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김씨는 2006년부터 2014년까지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마장마술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수상했고, 2014년엔 개인전 은메달을 따기도 했다. 지난해 열린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는 출전하지 못했으며 해외 대회 위주로 참가하면서 승마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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