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감동경영]바람, 태양으로… 에너지전환시대 앞당긴다

김민식 기자

입력 2019-02-25 03:00 수정 2019-02-25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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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생에너지 선도하는 한국남동발전


한국남동발전은 신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해 좁은 국토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다양한 혁신사업들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완수함으로써 에너지전환시대를 앞당기고 있다.

남동발전은 지난해 10월 30일 국내 최대 규모의 수상태양광인 군산수상태양광발전소 준공식을 열었다.

전북 군산시 군산2국가산업단지 내 유수지에 건설된 군산수상태양광은 20만4094m²(약 6만평)에 설비용량 18.7MW 규모로 국내 수상태양광 중 최대규모를 자랑한다. 지난해 2월 착공에 들어가 약 5개월 만인 7월 16일부터 발전설비를 갖추고 상업운전에 들어갔다. 남동발전은 연간 2만5322MWh의 전력을 생산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약 7450가구가 안정적으로 전기를 사용할 수 있는 용량이다.

이 사업이 주목받는 점은 우리나라 신재생에너지 확대의 걸림돌로 지적되는 좁은 국토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사례로 꼽히기 때문이다. 군산수상태양광은 국내 최초로 산업단지 내 폐수처리장 인근 유수지 수면을 활용했다. 유수지 본래 기능은 유지하면서 수면에 발전소를 건설해 국토의 효율적인 활용과 지역 주민의 환경권을 최대한 보호했다.

이보다 앞서 남동발전은 국내 최초로 상업용 해상풍력발전에 뛰어들어 우리나라 해상풍력발전사업의 개척자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지난해 11월 한국남동발전은 제주 탐라해상풍력발전단지를 성공적으로 완공했다. 이 사업은 제주시 한경면 두모리에서 금등리 해역에 설치한 해상풍력발전단지로 3MW 용량 해상풍력발전기 10기를 설치한 30MW 규모의 대형 해상풍력발전사업이다.

풍력발전사업은 주로 육상에서 이루어졌으나 남동발전은 국내 최초로 제주에 상업용 해상풍력발전단지를 운영함으로써 에너지전환시대에 한 발짝 다가갔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이와 함께 남동발전은 지난해 6월 국내 처음으로 벼농사를 지으면서 태양광발전이 가능한 계통연계형 영농형 태양광의 발전개 시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경남 고성군의 약 6600m² 규모의 부지에 100kW급 태양광설비를 설치하고 벼농사와 함께 태양광 전력생산과 판매를 실시하고 있다.

영농형 태양광은 기존 농지 상부에 태양광발전설비를 설치하고 하부에는 벼를 재배하는 새로운 형태의 태양광발전 형태이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태양광발전설비 하부 일조량이 부족해 주로 음지 작물인 산마늘 등을 재배했으나, 남동발전이 국내 최초로 벼농사를 병행할 수 있는 영농형 태양광을 전력계통에 연계해 벼농사와 전기 생산을 함께하는 새로운 형태의 신재생에너지사업을 실현했다.

또한 지난해에는 석탄재 매립장에 10MW급 태양광발전소를 준공해 국내 최초의 석탄재 매립장 유휴부지 태양광발전을 성공한 바 있다.

남동발전은 이처럼 신재생에너지 혁신모델을 개발하고, 성공적인 모델을 구축함으로써 정부의 에너지전환 정책을 적극 이행하고 있다. 남동발전은 앞으로도 농어민, 지자체와 상생이 가능한 새로운 형태의 태양광, 풍력개발사업 개발에 적극 나서는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혁신사례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남동발전 유향열 사장은 “지금까지 신재생에너지분야에서 다양한 성공 사례를 발판으로 우리가 목표로 하는 ‘2025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발전비율 20% 확대’에 한층 더 가까워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에너지전환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앞으로도 더욱 혁신적인 신재생에너지 모델들을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김민식 기자 m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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