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 나온 DJ(600만 원)·YS(270만 원)서예 경합 치열 낙찰

뉴시스

입력 2019-02-22 10:01 수정 2019-02-22 10:03

|
폰트
|
뉴스듣기
|
기사공유 | 
  • 페이스북
  • 트위터
케이옥션 사랑 나눔 자선 경매 100% 낙찰률
프리미엄 온라인 경매 74%...정상화 무제 1억8천 낙찰



전 대통령들의 서예 경매 경합이 치열했다. 300만원에 시작한 김대중 전 대통령이 쓴 ‘이양연의 시’는 19회의 경합끝에 600만원에 낙찰됐다. 김영삼 전 대통령의 글씨 ‘대도무문’도 14회의 경합을 거쳐 270만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백범 김구의 ‘중용 제 14장’도 500만원에 경매를 시작해 950만원에 팔렸다.

미술품경매사 케이옥션이 20일 오후 4시부터 마감한 사랑나눔자선+프리미엄 온라인 경매에서다.

이우환 김창열 정상화등 블루칩 작품이 출품되어 경합이 치열하게 진행된 사랑나눔 경매는 낙찰률 100%(총액 1억8000만원)를 기록했다.

프리미엄 온라인경매 낙찰률 74.5%로 낙찰총액 12억7260만원을 달성했다. 케이옥션은 “사랑나눔 자선경매를 통해 조성된 기금 약 7500만원은 한국메세나협회에 기부, 앞으로 문화예술 사회공헌활동을 위해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랑나눔 자선경매에서 최고가를 기록한 작품은 ㈜갤러리 현대 대표 도형태가 기증한 이우환의 작품 ‘조응’으로 300만원에 시작, 76회의 경합을 거쳐 2320만원에 낙찰됐다. 이어 김창열 화백이 직접 내 준 ‘물방울 SA201806’이 300만원에 경매에 올라 93회의 경합 끝에 2080만원에 새 주인을 찾아 사랑나눔에 열기를 더했다.

정상화 화백이 기증한 작품 ‘무제 2019-1-17’도 300만원에 경매에 올라 89회의 경합 후 2020만원에 낙찰되었고, 왈종 미술관이 기증한 <제주생활의 중도>도 200만원에 경매에 올라 103회의 경합을 거쳐 1310만원에 낙찰되었다.

또 사랑나눔자선경매 기간에는 “경매에 나눔을 더하다”라는 테마로 예술과 나눔의 자선콘서트가 열려 오픈핸즈 조명희 대표와 재단법인 예올에서 2019년 첫 초대전을 열고 있는 디자이너 양태오, 프리츠한센의 장건일 대표 등이 함께 해 사랑나눔의 온도를 높였다.

프리미엄 온라인경매 최고가는 1억8000만원에 팔린 정상화의 ‘무제 85-5-5’다. 최다 경합은 김환기의 석판화 ‘새와 달’이 58회의 경합 끝에 1400만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전준엽의 ‘빛의 정원에서 - 마음풍경’도 25회의 경합 끝에 750만원에 낙찰됐다.


한편 이번 경매는 박서보의 ‘N0 101-80’이 8500만원, 이성자의 ‘산, 숲 2월 N°1’이 8000만원, 오치균의 ‘1991년 9월’, 김창열의 ‘물방울 SA. 930-02’도 각각 4500만원에 낙찰돼, 온라인 경매를 통한 수천 만원 대 고가 작품의 거래가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서울=뉴시스】


라이프



모바일 버전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