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양자보안 기술로 자율차 해킹 방지”

신동진 기자

입력 2019-02-21 03:00 수정 2019-02-21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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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 2019’서 솔루션 공개… 통신 속도 향상 5G기술도 선봬

지난해 2월 세계 1위 양자암호통신 업체 IDQ를 인수한 SK텔레콤이 1년 만에 양자기술을 활용한 자율주행 차량용 보안 장비를 선보인다.

SK텔레콤은 25일(현지 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하는 ‘MWC 2019’에서 자율주행차 해킹을 막는 ‘양자보안 게이트웨이’ 솔루션을 공개한다고 20일 밝혔다. 5세대(5G) 이동통신 상용화에 발맞춰 진화 중인 자율주행차는 무선통신망에 연결된 차량 안에서 교통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각종 정보기술(IT) 서비스를 즐길 수 있어 ‘달리는 스마트 기기’로 불리고 있다.

양자보안 게이트웨이는 차량 내부에 설치되는 통합 보안 장치로, 차량 운행에 필요한 각종 전자 유닛과 네트워크를 외부 공격으로부터 보호하는 ‘수문장 역할’을 한다. 양자통신은 정보를 빛의 단위 물질인 ‘광자’에 실어 통신하기 때문에 해킹이 불가능한 차세대 암호 기술이다. 5G 차량통신기술(V2X)로 주고받는 차량 운행 데이터를 양자 난수생성기(QRNG)의 암호키와 함께 전송해 이동통신 네트워크를 통한 해킹을 원천 차단한다.

이번 MWC에서 SK텔레콤은 자율주행차가 여러 돌발 상황에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5G 핵심 기술 ‘모바일 에지 컴퓨팅’ 기반 서비스도 함께 공개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이 지난해 10월 도이치텔레콤 자회사인 ‘모바일에지X(MEX)’와 파트너십을 맺은 이후 선보이는 첫 결과물이다. 모바일 에지 컴퓨팅은 데이터 처리를 위한 서버를 인접 기지국과 교환기로 전진 배치해 데이터 전송 과정을 줄이고 통신 속도를 향상시키는 기술로, 양자암호통신과 더불어 5G 속도와 보안성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기술로 꼽힌다.

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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