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전설, 라거펠트 애도물결…지드래곤 등 한국과도 인연
뉴시스
입력 2019-02-20 10:29 수정 2019-02-20 10:30
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의 수석 디자이너인 카를 라거펠트(86)가 19일(현지시간) 별세했다. 국내외 패션·문화계에서 애도의 물결이 일고 있다.
‘샤넬의 뮤즈’로 활약한 모델 수주(33)는 인스타그램에 “당신은 나의 삶을 바꿨다”며 “당신을 존경하고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남겼다. 아울러 라거펠트와 함께 런웨이를 걷는 모습 등이 담긴 사진을 올렸다.
모델 혜 박(34)은 고인과 찍은 사진을 올리고 “고맙고 그리울 것”이라며 “편히 쉬라”고 추모했다. 모델 아이린(32)과 정호연(25)은 “많은 영감을 줘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그룹 ‘갓세븐’의 잭슨(25)과 스타일리스트 한혜연(47)은 “편히 잠들길 바란다”며 슬퍼했다. 가수 하리수(44)는 “덕분에 멋진 패션을 보며 입으며 살았다. 감사하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했다. 탤런트 진재영(42)도 “한 시대를 풍미한다는 건”이라며 “감사하다”고 했다.
라거펠트는 한국과 인연이 깊다. 2012년 그룹 ‘슈퍼주니어’의 최시원(32)이 미국의 패션월간지 화보 모델로 발탁됐을 때 포토그래퍼로 참여했다. 2015년에는 ‘빅뱅’의 지드래곤(31)을 샤넬 컬렉션에 초대, 스페셜 에디션을 선물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문재인(66)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65) 여사는 지난해 10월 프랑스 국빈 방문 때 고인이 디자인한 한글 무늬 재킷을 입어 화제를 모았다.
할리우드에서도 추모가 이어졌다. 배우 데인 드한(33)은 인스타그램에 “당신은 살아있는 전설이었고, 당신의 전설은 계속 살아남아 있다”고 남겼다. 린제이 로한(33)은 “가슴 아프다. 많은 것이 고마웠다”며 고인을 기렸다. 패션 디자이너로도 활동 중인 가수 빅토리아 베컴(45)은 “정말 슬프다. 그는 천재였고, 개인적으로 일적으로 항상 친절하고 관대했다”고 추억했다.
독일 태생의 고인은 1955년 피에르 발망의 보조 디자이너로 패션계에 입문했다. 1983년부터 샤넬에서 활동했으며, 샤넬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지난 1월 파리의 연례 샤넬 오트 쿠튀르 쇼에 얼굴을 비추지 않아 건강이상 관련 소문이 돌았다. 사인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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