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車 노조 “광주형 일자리 막겠다”…3년 총력투쟁 예고
뉴시스
입력 2019-02-19 17:38 수정 2019-02-19 17:41
현대·기아자동차 노조는 “광주형 일자리 철회를 위해 광주형 일자리 공장 완공시까지 3년간 총력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19일 밝혔다.
현대·기아차노조는 이날 오전 민주노총, 금속노조와 함께 공동성명서를 내고 “나쁜 일자리와 사회 양극화 확대, 소득 불평등 성장을 촉진하는 광주형 일자리가 재추진됐다”며 “광주형 일자리 공장이 완공되는 오는 2021년까지 총파업을 포함한 총력투쟁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광주형 일자리는 반값 연봉으로 전체 노동자의 임금 하향 평준화와 지역별 저임금 기업 유치 경쟁을 초래해 자동차산업을 공멸시키는 불법협약”이라며 “국내 자동차 생산시설은 466만대 규모로 현재 100만대가 남아돌며 경차시장은 2017년 14만대에서 지난해 12만7000여대로 매년 축소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노동3권을 제약하는 5년 단체교섭권 봉쇄는 한미FTA 협정 19.2조 위반이며 세계무역기구(WTO)의 보조금 금지조항에 따라 해외수출마저 어려운 상태”라며 “광주형 일자리가 국내기업의 해외공장 U턴을 촉진한다는 주장도 국가간 보호무역주의와 세계 통상마찰을 감안하면 허무맹랑한 망발”이라고 지적했다.
또 “광주형 일자리 협약 체결은 현 정권의 정경유착 노동적폐 1호”라며 ”촛불혁명 정신을 정면으로 위배하는 정권을 규탄하며 민주노총, 금속노조와 연대해 3년간 총력투쟁을 강력하게 전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울산=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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