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료 부상?”…3월 국토부 산하 공기업 4곳 수장 교체

뉴스1

입력 2019-02-07 10:54 수정 2019-02-07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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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임추위 이달 7~15일 신임사장 공모
인천국제공항공사·코레일·JDC도 진행


LH, 인천국제공항공사, 코레일 CI© 뉴스1

다음 달까지 국토교통부 산하 공기업 4곳의 사장이 바뀐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정치인 출신보다는 전문성을 앞세운 관료 출신이 약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박상우 현 사장의 임기가 3월24일 끝남에 따라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를 구성했다. 오는 15일까지 신임사장을 공모한다.

LH 임추위는 15일까지 지원서를 접수한 뒤 후보자 검증과 면접,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공운위) 등을 거쳐 다음 달 중으로 신임 사장을 선임할 예정이다. 후보자 가운데 2∼3배수를 추려 공운위에 추천하면 공운위가 최종 후보자를 선정하고 국토부 장관의 임명 제청과 대통령 재가를 거친다.

관료 출신인 박 사장은 행시 27회로 공직생활을 시작해 국토교통부 건설정책관, 국토정책관, 주택토지실장, 기획조정실장을 역임했다. 도시공학 학계에도 몸담은 도시정책 전문가다. 문재인 정부 출범 후 국토부 산하 공공기관장 중 정일영 인천공항공사 사장과 함께 중도에 하차하지 않고 임기를 모두 마치게 됐다.

박 사장과 정 사장은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우수 기관장으로 뽑히기도 했다.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과 주거복지사업에 주력한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기관장 평가는 임기 중 1번만 진행한다.

공모 과정이 빠른 곳은 인천국제공항공사다. 정 사장의 임기는 이달 1일까지였지만 후임 사장이 올 때까지 업무를 계속 수행한다. 인천공사 임추위는 지난해 말 후보자 접수를 마무리했고, 후보자 인사 검증도 마쳤다. 지난달 공운위에 안건 상정이 되지 않아 이달 2배수 후보가 올라갈 것으로 본다.

인천공항은 지난해 여객 6825만명, 화물 295만톤, 환승객 802만명을 운송해 개항 이후 최대 운송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부터는 4조2000억원의 사업비가 들어가는 ‘4단계 건설사업’이 본격화하는 등 초대형 메가 허브공항으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규모가 커진 만큼 운영, 건설, 안전 관리 등이 중요한 시점이다.

코레일도 신임 사장 모집 공고를 내고 사장 인선에 착수했다. 앞서 오영식 전 사장은 지난해 12월 강릉 KTX 탈선사고에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후보자 검증, 공운위 회의를 거치면 이르면 이달 중으로 신임 사장의 윤곽이 나올 전망이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의 사장도 바뀐다. 이광희 전 이사장이 지난해 7월 사임한 후 공석인 JDC 이사장은 지난달 11일까지 후보자 신청을 받았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관계자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정부 1기 장관 개각이 있을 시점이다”며 “문재인 정부 임기 3년째로 접어들면서 안정성을 중시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새 기관장들은 정치인이나 선거 공신들보다는 전문성을 앞세운 관료 출신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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