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제과, 미얀마 제과사업 본격화…인수작업 마무리
뉴시스
입력 2019-01-31 16:23 수정 2019-01-31 16:24
롯데제과가 미얀마 제과업체 인수를 계기로 현지 사업을 본격화한다.
롯데제과는 지난 30일 오후(현지시간) 미얀마 양곤의 롯데호텔에서 현지 제과회사 메이슨(L&M Mayson Company Limited) 인수식을 열었다고 31일 밝혔다.
이를 통해 롯데제과는 지난해 10월부터 추진해온 인수작업을 마무리하고 미얀마에서 새 제과사업을 공식 개시했다. 행사에는 이영호 롯데그룹 식품BU장, 민명기 롯데제과 대표 등 롯데 관계자와 우표민뗑 양곤 주지사, 이상화 주미얀마대사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롯데제과는 메이슨의 주식 80%를 인수했다. 인수금액은 약 770억원이다.
메이슨은 비스킷, 파이, 양산빵 등을 생산하는 미얀마 1위 제과기업으로 1996년 설립됐다. 3개의 공장 및 영업 지점 12개, 물류센터 10개를 운영하며 미얀마 전역에 판매망을 갖추고 있다.
미얀마는 중국과 인도를 잇는 동남아의 요충지이면서 매년 7%가 넘는 경제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또 경제 발전에 따른 구매력 신장, 5200만여명의 큰 소비시장 등을 고려할 때 식품기업에게는 새로운 ‘기회의 땅’이라는 게 롯데제과의 설명이다.
앞서 롯데그룹은 동남아시아 시장의 성장성을 주목하고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에서 식품, 화학, 건설 등 전 부문의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인도네시아에서 4조원을 투입한 나프타 분해시설(NCC) 건설을 추진하고 있으며 롯데자산개발은 베트남에 대규모 복합단지 개발 사업을 진행해 호치민에서 백화점, 쇼핑몰, 오피스 및 주거시설 등으로 구성된 ‘에코스마트시티’ 착공을 앞두고 있다.
미얀마에는 2013년부터 롯데지알에스가 롯데리아 매장을 계속 확대하고 있으며 2014년에는 롯데칠성음료가 미얀마 음료업체와 합작사를 설립하기도 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이번 롯데제과의 미얀마 메이슨 인수를 시작으로 올해도 적극적인 ‘신남방정책’을 펼쳐 동남아 시장 확대를 꾀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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