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영 vs 반발”…예타면제 발표에 지역구 의원 ‘희비’

뉴스1

입력 2019-01-29 16:30 수정 2019-01-29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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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타 면제 확정된 지역 의원들은 일제히 환영
예타 면제 제외된 지역 의원들은 유감표명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9일 정부세종청사 기재부 브리핑실에서 2019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 브리핑을 하고 있다. 정부는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사업으로 약 24조 1000억 원 규모의 23개 사업을 선정했다. 2019.1.29/뉴스1 © News1

정부가 29일 총 사업비 24조1000억원 규모의 23개 사업에 대해 예비타당성(예타) 조사를 면제하기로 결정한데 대해 여야 지역구 국회의원들의 희비도 크게 엇갈렸다.

예타조사 면제가 확정된 지역의 의원들은 환영의 뜻을 밝힌 반면, 예타조사 면제 대상에서 제외된 지역의 의원들은 강하게 반발했다.

박대출(경남 진주시갑)·송언석(경북 김천) 자유한국당 의원은 서부경남 지역과 경북 김천시민의 숙원사업인 ‘남부내륙철도 사업’의 예타면제가 확정된 것과 관련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남부내륙철도사업 예타 면제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용주 민주평화당 의원(전남 여수시갑)과 주승용 바른미래당 의원(전남 여수시을)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여수 화태~백야(국도 77호선) 노선’이 예타 면제대상에 선정된 데 환영의 뜻을 나타내면서 “여수가 해양관광명소로 우뚝 설 수 있는 기회를 갖게됐다”고 말했다.

강창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제주 제주시갑)은 ‘제주공공하수처리장 현대화 사업’의 예타 면제가 결정되자 보도자료를 통해 “제주도 도두 하수종말처리장 지하화, 지상공원화 및 현대화 사업이 크게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며 주민 삶의 질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김경진 민주평화당 의원(광주 북구갑)은 ‘광주 인공지능(AI) 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 조성사업’의 예타 면제와 관련 “광주시민들의 염원과 첨단과학도시 광주 건설의 꿈이 이뤄질 때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어기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충남 당진시)도 ‘석문국가산업단지 인입철도선 건설사업’이 예타 면제 사업에 포함된 것에 대해 “급증하는 충남 서북부 물동량 처리로 국가 수출입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환영했다.

반면 자유한국당 인천시당 소속 의원들은 ‘GTX-B노선’(인천~남양주)이 예타 면제 대상에서 제외되자 성명서를 발표하고 “불균형한 교통복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GTX-B노선의 조기 착공은 매우 시급한 상황이지만, 문재인 정부는 ‘수도권 제외, 비수도권 특혜’정책을 선택했다”고 비판했다.

경기 수원이 지역구인 김영진(수원시병)·백혜련(수원시을)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신분당선 연장선(광교~호매실)의 예타 면제 제외와 관련 “예타 면제사업에 수도권이 제외된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결정으로 정부의 결정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박명재 자유한국당 의원(경북 포항 남·울릉)은 ‘영일만대교 건설 사업’이 예타 면제대상에서 제외된 것에 대해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며 “수차례 영일만대교의 필요성을 역설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결과를 받게 되어 허탈함을 금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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