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 ‘성직자 결혼허용’ 요구 일축…“선택의 문제 아냐”
뉴시스
입력 2019-01-29 16:26 수정 2019-01-29 16:27
프란치스코 교황이 성직자의 결혼을 허용해야 한다는 일부 가톨릭계 요구를 일축했다.
2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교황은 전날인 27일 로마가톨릭교청년 행사 참석 뒤 파나마에서 로마로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기자들에게 이같은 요구에 대해 “(독신주의 여부는) 선택적이 돼선 안 된다”고 발언, 성직자 결혼 반대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성직자 독신주의를 강제한 규정을 “교회에 대한 선물”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또 교황 바오로 6세의 생전 발언을 인용, “나는 독신주의에 대한 규정이 바뀌기 전에 내 목숨을 바치겠다”고도 했다.
교황은 다만 태평양 섬 지역 등 미사를 관장할 성직자가 거의 없는 외딴 지역에서 예외적으로 결혼한 남성이 사제 역할을 수행하도록 허용할 가능성을 열어뒀다.
앞서 가톨릭계 일각에선 잇따른 성직자 성추문 사건이 불거지자 성직자의 결혼을 금지한 독신주의 규정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었다.
한편 바티칸에서는 오는 2월21일부터 24일까지 가톨릭 성직자의 아동 성추행 논란을 다루는 세계교회회의가 열린다. 회의에는 약 200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교황은 교회 지도자들의 성추행을 바티칸이 묵인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몇몇 주교들은 (사건을) 적절히 이해하지 못했거나, 어떻게 해야 할지 또는 어떤 게 옳고 그른지를 몰랐을 것”이라고 했다.
교황은 또 회의에 대해서는 “기대를 낮춰야 한다”며 “학대 문제는 계속될 것이다. 그건 인간의 문제”라고 한 번의 회의로 모든 해결책이 도출되리라는 전망을 경계했다.
【서울=뉴시스】
2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교황은 전날인 27일 로마가톨릭교청년 행사 참석 뒤 파나마에서 로마로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기자들에게 이같은 요구에 대해 “(독신주의 여부는) 선택적이 돼선 안 된다”고 발언, 성직자 결혼 반대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성직자 독신주의를 강제한 규정을 “교회에 대한 선물”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또 교황 바오로 6세의 생전 발언을 인용, “나는 독신주의에 대한 규정이 바뀌기 전에 내 목숨을 바치겠다”고도 했다.
교황은 다만 태평양 섬 지역 등 미사를 관장할 성직자가 거의 없는 외딴 지역에서 예외적으로 결혼한 남성이 사제 역할을 수행하도록 허용할 가능성을 열어뒀다.
앞서 가톨릭계 일각에선 잇따른 성직자 성추문 사건이 불거지자 성직자의 결혼을 금지한 독신주의 규정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었다.
한편 바티칸에서는 오는 2월21일부터 24일까지 가톨릭 성직자의 아동 성추행 논란을 다루는 세계교회회의가 열린다. 회의에는 약 200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교황은 교회 지도자들의 성추행을 바티칸이 묵인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몇몇 주교들은 (사건을) 적절히 이해하지 못했거나, 어떻게 해야 할지 또는 어떤 게 옳고 그른지를 몰랐을 것”이라고 했다.
교황은 또 회의에 대해서는 “기대를 낮춰야 한다”며 “학대 문제는 계속될 것이다. 그건 인간의 문제”라고 한 번의 회의로 모든 해결책이 도출되리라는 전망을 경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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