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pany&]한국P&G,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책임을 다하는 기업
동아일보
입력 2019-01-09 03:00 수정 2019-01-09 11:31
4월 이른바 ‘재활용 대란’ 이후 무분별한 일회용품 사용으로 인한 환경오염이 화두로 떠올랐다. 특히 해양 생태계 파괴의 주범으로 꼽히는 미세 플라스틱과 플라스틱 폐기물을 최소화하기 위한 움직임이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면서 기업 차원에서는 쌀로 만든 빨대, 종이봉투 등 친환경 소재 사용을 시작하고, 일반 소비자들도 비닐봉지나 일회용 컵 등 플라스틱 제품의 사용을 자체적으로 자제하는 등 환경보호 캠페인에 적극 동참하는 추세다.
■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P&G의 무게감 있는 움직임
섬유유연제, 섬유탈취제, 칫솔 등 일상생활과 밀접한 제품을 판매하는 생활용품 기업 P&G는 소비자, 지역사회, 그리고 지구상 모든 이의 더 나은 오늘, 더 나은 삶을 위해 환경적 지속 가능 경영을 꾸준히 실천해 오고 있다. 특히 P&G의 여러 브랜드는 다양한 소비자 참여형 사회 공헌 활동을 개발함으로써 자연환경 보호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모으고, 나아가 소비자들이 자발적으로 환경 보호의 주체가 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노력을 기울인다.
소비자들의 일상을 함께하는 다양한 브랜드들의 크고 작은 노력이 모인 결과, P&G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2018 사회적 책임 보고서(2018 Citizenship Report)’에 따르면,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P&G는 온실가스 배출량 21% 감축, 전 세계 생산 공장의 85%에서 ‘매립 쓰레기 제로화’를 실현했다. 또한 불필요한 자원 낭비 문제를 해결하고자 제품 포장을 13.5%가량 줄이고 포장 용기의 86%를 재사용 가능한 소재로 대체했다.
그뿐만 아니라 지난 경험과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4월에는 지속 가능한 경영을 위한 더욱 광범위하고 야심 찬 청사진인 ‘비전 2030’을 발표했다. 2030년까지 P&G가 달성하고자 하는 주요 과제는 회사의 20대 주요 브랜드 제품 100% 재활용 및 재사용 가능한 포장 용기 적용, 제조·유통 전 과정에서의 자원 순환 대책 마련, 땅에 매립되는 폐기물 배출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 폐칫솔 업사이클을 통해 구강 건강 관련 사회 공헌 활동 펼치는 오랄-비
오랄-비의 칫솔 재활용 프로그램 및 구강관리 교육에 참여한 초등학생들이 양치하는 법을 배우고 있다.
국내 1인 기준 연간 플라스틱 사용량은 무려 98kg으로 전 세계 1위 수준이다.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수많은 제품 중에서도 칫솔은 누구나 매일 수차례 사용하는 생필품이지만 플라스틱, 고무, 나일론, 메탈 등 복합적인 재질로 만들어져 분리 배출이 불가해 모두 일반 쓰레기로 소각되고 있다. 통상 구강 전문가들이 권장하는 칫솔 교체 주기가 3개월인 만큼 칫솔로 인한 환경오염 문제 해결 방안은 계속해서 논의돼 왔다.이에 한국P&G의 구강 전문 브랜드 오랄-비는 국내 최초로 칫솔 재활용 프로그램 ‘건강한 미소, 칫솔 재활용 캠페인’을 도입했다. 캠페인의 일환으로, 오랄-비는 글로벌 환경 기업 테라사이클과의 협업을 통해 지난해 1월부터 총 60개 초등학교 학생 1만5353명을 대상으로 환경보호 의식 개선과 올바른 구강관리 교육을 진행했다. 또한 1¤8월 전국 36개 초등학교에서 총 363kg의 폐칫솔을 수거해 업사이클링 과정을 거쳐 화분으로 재탄생시켰다. 또한 업사이클된 화분 판매 수익금에 지원금을 보태 지역 사회 어린이 100명에게 구강 검진과 치료를 했으며 추후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11월에는 이 캠페인의 두 번째 프로그램으로 연세대 치과대학병원과 협력해 국내 최초 치과 대상 칫솔 수거 활동을 시작했다. 병원을 방문하는 누구나 칫솔 재활용에 동참할 수 있으며, 수거된 칫솔들은 모두 재생 원료로 추출해 교정장치, 틀니 등을 넣을 수 있는 ‘리테이너 케이스’로 재탄생시키고 안전 인증을 거쳐 캠페인 참여 치과에 무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 버려지는 폐플라스틱을 자원순환과 지역사회 기여로 연결한 페브리즈
페브리즈가 자원순환을 위해 아파트 단지와 피트니스센터에서 다 쓴 스프레이병을 수거해 오고 있다.
섬유탈취제의 대표 상품인 페브리즈는 ‘지구에도 상쾌함을 약속드립니다’라는 사명 아래 제품 공병을 수거하고 자원을 순환시켜 소비자들의 더 나은 삶에 기여하는 데 힘쓴다. 분무가 가능한 스프레이병 역시 여러 가지 물질로 이루어져 재활용이 어려운 폐기 품목이라는 점을 고민한 페브리즈 브랜드는 올해 1월부터 서울, 경기 지역 아파트 단지에서 분무기 공병을 수거해 놀이터나 담장으로 업사이클링하는 ‘아파트 분무기병 재활용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아파트 단지 내 수거함을 설치함으로써 주민들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여 소비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했다. 그 결과, 지난해 11월까지 무려 2만9962가구가 참여해 252kg의 다 쓴 분무기병을 모을 수 있었다. 앞으로 참여 단지 수를 더 늘려 캠페인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헬스장으로도 수거 장소를 확대해 보다 많은 소비자가 일상생활에서 자원순환 운동에 동참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 야생화 보호로 생태계 다양성 보전에 힘쓰는 다우니
다우니는 광화문 도심 속 미니 야생화 전시관 ‘다우니 야생화 돔’을 개관하고 야생화 보호 캠페인을 전개한 바 있다.
한국P&G의 지속 가능 노력은 단순히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것에 국한하지 않는다. P&G의 섬유유연제 브랜드 다우니는 보다 거시적인 관점에서 지구 생태계 보호 활동에 동참한다. 환경오염과 더불어 무분별한 개발과 부주의로 인해 한국의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야생 생태계가 위협받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는 약 3500종의 꽃을 피우는 식물이 있는데, 이 중 대부분이 스스로 자라서 번성하는 ‘야생화’로 분류된다. 이 때문에 안정된 생태계 다양성 유지를 위해서는 야생화 품종을 보호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에 꽃에서 영감을 받아 아름다운 향기의 제품들을 만드는 다우니는 꽃과 자연을 보호하는 사회 공헌 활동에 적극 앞장서기로 했다.
우선 지난해 8월 지리산 둘레길 운영 및 관리 주체인 사단법인 숲길과 협약하고 ‘한국 야생화 보호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지리산 주변 생태환경은 한국 고유의 야생화가 서식하기에 적합해 국내 야생화 종류의 약 70%가 자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우니는 지리산 둘레길 주변 야생화 생태 점검 및 관리 활동에 적극 개입하고 야생화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일깨운다. 또한 야생화가 주변 자연환경에 민감한 식물인 만큼 시민들이 둘레길을 걸을 때 주변 환경을 훼손하거나 꽃을 꺾지 않도록 다양한 보호법을 알리기 위해 노력한다.
다우니는 2020년까지 지리산 둘레길에 ‘다우니 야생화 길’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방문객들이 다양한 야생화의 가치와 매력을 직접 체험함으로써 소멸해가는 야생화 품종을 보전하고 나아가 한국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되살리는 데 공감해 자발적으로 동참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야생화 보호 캠페인의 일환으로 다우니는 10월 도심 속 야생화 전시관인 ‘다우니 야생화 돔’을 개관해 시민들의 이목을 끌기도 했다. 유동인구가 많은 서울 광화문 인근에서 진행된 이 행사에는 한국 야생화의 가치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공간을 마련해 캠페인의 기획 배경을 소개하고 돔 안에 ‘야생화 존’을 조성, 한국의 계절별 야생화 꽃밭을 체험해 보면서 보호 활동 참여를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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