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해고자·희망퇴직자 추가 복직 시행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입력 2018-12-31 09:53 수정 2018-12-31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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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는 지난 9월 사회적 대 타협을 통한 노∙노∙사∙정 합의 사항 이행을 위한 후속조치로 추가 복직을 시행한다고 31일 밝혔다.

쌍용차에 따르면 이번 복직은 2019년에 출시하는 렉스턴 스포츠 롱바디와 코란도 C 후속모델(C300) 등 신차 생산 대응뿐만 아니라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추가인력 소요에 대응하기 위해 시행하는 것이다.

이번 채용 규모는 당초 지난 9월 노∙노∙사∙정 합의 사항이었던 해고자 복직 대상자 60%인 71명의 해고자 외에도 34명의 희망퇴직자 및 신입사원을 추가해 총 105명 규모로 확대 시행한다.

지난 12월 12일부터 복직자를 대상으로 진행되어온 신체검사 등의 복직 절차는 이미 모두 마무리 된 상태로 신차 출시에 따른 라인 운영 일정에 따라 3월까지 모두 현장에 배치될 예정이다.

쌍용차 등 노.노.사.정 4자 대표(쌍용자동차, 쌍용자동차 노동조합, 금속노조 쌍용자동차지부, 대통령 직속 경제사회노동위원회)는 사회적 대 타협을 통해 해고자 복직 문제를 최종 합의한 바 있다.

당시 합의안에는 2018년 말까지 복직 대상 해고자들의 60%를 채용하고, 나머지 해고자들에 대해서는 2019년 상반기 말까지 단계적으로 채용한다는 내용이 담겨져 있었다.

그간 사회적 대 타협의 당사자인 노∙노∙사∙정 대표들은 지난 9월 21일 발족된 ‘쌍용차 상생 발전위원회’를 통해 사회적 합의에 따른 후속조치로 세부 실행계획을 논의하고, 경영정상화를 위한 정부의 제반 지원방안에 대해서도 다각적인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쌍용차는 이번 추가 복직 시행 건이 현 정부의 일자리, 고용창출 정책 기조의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만큼 향후 정부의 우호적인 지원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쌍용차는 어려운 경영여건 속에서 2013년 무급휴직자(454명) 전원 복직에 이어 지난 2015년 노∙노∙사 3자 합의에 따라 2016년(2월) 40명 및 2017년(4월) 62명, 2018년(3월) 26명 등 3차례에 걸쳐 신차출시 시기에 맞춰 희망퇴직자와 해고자 등에 대해 단계적 복직을 꾸준하게 진행해 왔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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