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페이vs 카카오페이’…혜택이 더 많은 간편결제는?
뉴스1
입력 2018-12-28 08:00 수정 2018-12-28 08:02
서울시 제로페이가 시행된 지난 20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의 한 커피전문점에서 한 시민이 제로페이를 이용해 결제하고 있다. © News1
소득공제 40% 혜택을 제공하는 ‘제로페이’와 가맹점 18만개를 확보해 다양한 상품을 할인받을 수 있는 ‘카카오페이’ 가운데 어떤 것을 이용하면 더 유리할까.
카카오페이는 현재 이용자들에게 상품할인 등 28가지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카카오페이 QR결제를 이용하면 식음료부터 도서, 영화, 편의점, 마트 등 매장에서 상품할인을 받을 수 있다. 할인율은 결제금액의 10~20% 수준이다.
제로페이는 최대 40% 소득공제를 제공한다. 그러나 이같은 혜택을 받으려면 세전 연봉의 25%를 사용해야 한다. 세전 연봉 3000만원인 사람은 한해 750만원 이상을 제로페이로 결제해야 한다는 얘기다. 환급액은 사용액에서 750만원을 뺀 금액의 6%다. 1000만원을 썼다면 15만원을 돌려받는다.
최저 사용금액이 수백만원이다보니 이용자 입장에서는 물건을 살때마다 즉시 할인받을 수 있는 결제수단을 더 선호할 수 있다. 카카오페이는 가맹점과 제휴를 통해 다양한 할인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카카오페이 가맹점은 18만개, 제로페이 가맹점은 서울시에서만 2만개다.
교보문고에서 3만원을 카카오페이로 결제하면 3000원 할인받을 수 있다. 5만원 결제하면 7000원 할인해준다. 롯데마트는 7만원 이상 결제하면 5000원 할인해준다. 커피빈 등 5개의 커피점들은 5000원 이상 결제하면 1000원을 할인해준다. 편의점 10% 할인 혜택도 있다.
카카오 상품도 할인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6만9000원짜리 ‘카카오미니C’ 인공지능(AI) 스피커는 1만원 할인해준다. 결제금액에 따라 캐릭터 상품인 피규어, 쿠션 등 경품도 증정한다.
반면 제로페이는 가맹점 할인을 제공하지 않고 있다. 민간에서 제공하는 혜택은 간편결제 업체의 1000포인트 적립 정도다. 대신 공공시설 이용요금을 할인받을 수 있다. 서울시는 세종문화회관과 서울시립교향악단 공연 10% 할인,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30% 할인 등을 제공한다.
제로페이가 가맹점 혜택을 제공하기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간편결제 관계자는 “서울시, 간편결제 업체, 은행 등과 공동으로 진행하는 사업인 만큼 혜택을 제공할 때도 협의를 거쳐야 해 개별 프로모션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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