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봄, 한국형 크루즈로 꿈의 여행 떠나요

김민식 기자

입력 2018-12-20 03:00 수정 2018-12-20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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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관광, 내년 크루즈 전세선 10주년 맞아 3항차 한·중·러·일 코스 선보여
국내 최대 11만t 크루즈 이용해 4월 26일-5월 1, 6일 출발… 다양한 혜택


《 아직도 크루즈 여행이 해외에서만 즐길 수 있는 여행이라고 알고 있다면 오산이다. 국내에서도 쉽게 크루즈를 이용해 중국과 러시아, 일본 등을 여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크루즈 여행은 단순히 관광지를 방문하는 여행에서 벗어나 크루즈 내의 다양한 부대시설을 직접 경험하고 매일 펼쳐지는 다채로운 공연과 이벤트까지 즐길 수 있어 여행을 처음부터 끝까지 알차게 보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처럼 크루즈 여행의 매력이 점차 알려지면서 몇몇 소수를 위한 호화여행쯤으로 여겨지던 크루즈 여행은 최근 들어 그 수요층이 두꺼워지고 있다. 》


10년째 우리나라를 모항으로 출발하는 롯데관광의 크루즈 전세선은 대한민국 유일의 한국형 크루즈답게 한국어로 된 선상신문, 한국 음식, 한국인 승조원 승선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국인을 위한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운영하여 다소 생소할 수 있는 크루즈 문화에 대한 부담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

2019년은 롯데관광이 크루즈 전세선을 운영한 지 10주년이 되는 해로 그동안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3항차를 운영한다. 한중일 신규 노선의 1항차와 황금연휴를 이용한 2항차, 3년 연속 만선을 이룬 베스트셀러 3항차로 원하는 코스와 일정을 선택할 수 있다.


위에서부터 블라디보스토크, 상하이 동방명주 타워, 오타루 운하.
4월 26일 출발 1항차… 인천항 크루즈 역사의 시작

4월 26일 첫 출발을 하는 한중일 크루즈는 뜻깊은 의미를 지닌 항차이다. 4월 개항하는 인천 크루즈 터미널의 개항식에 맞춰 롯데관광 크루즈 전세선이 첫 출항을 하기 때문이다. 인천항 크루즈 역사의 시작을 함께할 수 있다. 인천항을 출항하여 중국의 대표도시 상하이와 일본의 경제도시 후쿠오카를 기항하는 신규 항로인 점 또한 의미를 더욱 크게 한다.

상하이는 중국에서 가장 큰 도시이자 세계적인 도시로 꼽힌다. 과거와 현재, 미래를 한 번에 느낄 수 있다. 황푸강을 기준으로 푸둥과 푸시 지역으로 나뉘며 푸둥 지역에서는 상하이의 랜드마크인 둥글납작한 동방명주 타워를 볼 수 있다. 그에 반해 푸시 지역은 번드 리버사이드 지구를 걸으며 옛 상하이를 느껴볼 수 있다.

규슈의 정치, 경제, 문화 및 패션의 중심인 후쿠오카는 아시아의 관문이라 불린다. 예부터 대륙과의 교류 시 창구 역할을 도맡아 다양한 볼거리, 먹거리가 발달했다. 도심부에는 대규모 공원이 있으며 이외에도 조금만 걸어 나가면 하카타만이 펼쳐진다. 풍부한 자연환경과 발달된 편의시설로 2015년에는 아시아에서 살기 좋은 도시 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5월 1일 출발 2항차… 황금연휴 가족여행 안성맞춤

5월 1일 황금연휴 일정에 출발하는 2항차는 가족 여행객들에게 안성맞춤인 항차이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가까운 유럽인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와 일본 ‘요괴의 도시’ 사카이미나토를 기항하는 코스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기 좋은 일정으로 구성되었다.

블라디보스토크는 동방의 진주, 위대한 승전의 도시로 불리는 곳이다. 시베리아 횡단열차의 종점으로 지명에서 알 수 있듯 ‘동방을 지배하라’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러시아 동해 연안의 최대 군항지로 꼽힌다. 우리나라에서 가까움에도 불구하고 아시아에서 느낄 수 없는 유럽의 문화를 만날 수 있으며 더불어 러시아의 전진기지로 태평양 극동함대 요새, 혁명광장 등에서는 러시아의 역동성까지 느껴 볼 수 있다.

장난꾸러기 요괴 마을 사카이미나토는 다이센산을 배경으로 풍광이 맑고 아름다워 ‘일본의 백사청송 100선’과 ‘일본의 물가 100선’에 선정됐다. 특히 다이센산은 아름답고 웅장한 모습으로 일본의 3대 명산에도 이름을 올리고 있다. 사카이미나토시의 거리 곳곳에서는 일본 특유의 아기자기한 주택과 정겨운 시골 풍경을 느껴 볼 수 있다. 일본 최고 인기 만화인 ‘게게게 키타로’라는 만화 캐릭터와 요괴를 테마로 한 상점과 동상이 세워지기 시작하며 유명해졌다. 현재도 연간 300만 명이 넘는 여행객이 찾고 있으며 거리에 늘어서 있는 특색 있는 상점들과 먹거리, 요괴열차 등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이색적인 일본의 분위기에 심취할 수 있다.

5월 6일 출발 3항차… 3년 만선 베스트셀러 일정

마지막으로 3년 동안 만선을 이룬 베스트셀러 일정의 3항차는 5월 6일 출발하며 한국과 러시아, 일본을 방문하는 6박 7일 일정의 상품이다. 러시아와 함께 일본 최고 인기 지역인 홋카이도까지 같이 둘러볼 수 있다는 장점으로 롯데관광 크루즈 전세선 이용 고객들의 인정을 받은 상품이다.

100여 년 전부터 ‘훗카이도의 현관’으로 발전한 곳으로 은행과 기업이 진출해 북부의 월가로 불릴 만큼 융성한 오타루. 짐을 싣고 내리던 나룻배로 가득했던 운하가 있으며 벽돌과 석조로 된 창고 등이 유리 공예점과 찻집, 레스토랑, 쇼핑몰 등으로 변신해 사람들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석양이 질 무렵이면 돌 블록 위의 가스등이 하나둘 켜지고 복고풍의 거리 풍경으로 향수와 아늑함을 느낄 수 있다. 영화 ‘러브레터’에서 여주인공의 편지를 전해주기 위해 오르던 장소를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섬세하고 아름다운 오르골 소리처럼 잔잔하게 흐르는 오타루 운하는 관광객들의 발길을 오래도록 붙잡는 포인트이다. 만화 ‘미스터 초밥왕’의 배경답게 소규모 초밥 가게가 늘어서 있으며 수십 년간 초밥을 만들어온 장인을 만날 수도 있다.

혼슈의 최북단에 위치하며 훗카이도와 마주보고 있는 아오모리는 천혜의 자연과 온천으로 여행객들을 불러 모으는 곳이다. 세계 최대의 너도밤나무 원생림으로 세계유산에 등록된 시라카미 산지를 비롯하여 아름다운 계곡의 오이라세, 신비로움을 간직한 도와다 호수 등 멋진 경관의 자연이 잘 보존되어 있다.


4500여 명 탑승하는 11만 t급 코스타 세레나호

여행을 함께하는 크루즈는 글로벌 레저 여행 회사 카니발 코퍼레이션의 이탈리아 브랜드 코스타 크루즈의 11만 t급 코스타 세레나호이다. 승무원과 승객 4500여 명이 탑승할 수 있으며 가로 길이가 63빌딩을 눕혀 놓은 길이보다 무려 40m나 길어 마치 하나의 큰 빌딩이 바다 위를 항해한다고 볼 수 있다.

웅장한 규모만큼 부대시설 또한 다양하다. 한번에 2000명의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정찬 레스토랑과 뷔페 레스토랑이 있어 여행객들의 불편함을 덜었을 뿐 아니라 수준급의 요리로 까다로운 입맛까지 사로잡았다. 전일 해상에 머무르는 날이면 정찬식당에서 코스타 크루들만의 특별 공연도 진행된다.

이외에도 매일 밤 대극장에서는 화려한 공연이 펼쳐지고, 샴페인과 카나페를 즐기는 선장 주최의 선장 칵테일 환영회, 수시로 열리는 요가강습, 댄스파티, 폴사이드 댄스 배우기, 음식 데커레이션 이벤트 등은 잊지 못할 크루즈 여행을 만들어 준다.

조기예약-단체예약 할인 프로모션 진행

롯데관광의 크루즈 전세선 상품은 4월 26일 출발하는 5박 6일 한국·중국·일본 1항차와 5월 1일 출발하는 5박 6일 한국·러시아·일본 2항차, 5월 6일 출발하는 6박 7일 한국·러시아·일본(홋카이도) 3항차로 운영된다. 판매가는 188만 원부터이다.

롯데관광 전세선 10주년 운영 특별기획으로 파격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달 31일 전 완납하는 여행객들에게는 25만 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조기예약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추가로 8명 이상 예약 시 3만 원 할인, 14명 이상 예약 시 5만 원 할인, 20명 이상 예약 시 10만 원 할인 혜택이 주어지는 단체예약 프로모션도 진행 한다. 뿐만 아니라 가족의 달 5월에 가족여행이 더 뜻깊을 수 있도록 3·4인실 이용 시 3번째·4번째 소아는 30만 원, 성인은 80만 원의 혜택을 제공한다. 상품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롯데관광 홈페이지 또는 크루즈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김민식 기자 m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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