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서 바이오, 문화콘텐츠까지 주요 사업군 모두 진출해 성과

신수정기자

입력 2018-12-18 03:00 수정 2018-12-18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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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그룹은 1995년 중국 산둥성 조미료 원료 가공사업을 시작으로 중국에 진출해 현재 베이징, 상하이에서 식품, 바이오, 생물자원, 외식, 문화콘텐츠, 물류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2020년 매출 100조 원 달성, 2030년 3개 이상 사업에서 세계 1등을 실현하고 초일류 기업으로의 도약을 꿈꾸는 CJ에 중국은 놓칠 수 없는 시장이다. 진출한 사업의 성과를 높이고 중국 내 기업과의 조인트 벤처, 적극적인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중국 시장에서 지속 성장해 나갈 계획이다.

CJ제일제당 식품 사업부문은 국내 생산 제품 수출뿐 아니라 중국 현지 생산을 통해 중국 소비자들의 입맛을 잡고 있다. 대표 제품은 만두로 CJ제일제당은 2012년부터 광둥성 공장에서 ‘비비고 만두’를 생산했다. 2015년 주력제품인 ‘비비고 왕교자’를 생산하며 매출이 늘어 지난해 약 400억 원에 이어 올해는 600억 원의 매출이 전망된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 옥수수 왕교자’, ‘비비고 배추 왕교자’를 선보이는 등 중국 현지화에 힘쓰고 있다.

CJ제일제당 바이오 사업부문은 글로벌 1위 그린 바이오 기업을 향해 속도를 내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연간 4000억 원 이상으로 추정되는 글로벌 핵산 시장의 약 70%를 차지하는 중국에서 시장 1위 공급자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중국 랴오청과 선양 지역에서 핵산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60% 이상의 점유율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앞으로도 생산 기반 확대와 원가경쟁력 강화를 통해 시장 영향력을 높이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2006년 상하이를 거점으로 중국 시장에 진출한 CJ CGV는 이달 10일 기준 베이징, 상하이, 선전, 우한, 청두 등 주요 도시에 110개 극장, 867개 스크린을 운영하고 있다. 중국 영화 시장은 스크린 수 기준으로 미국을 넘어 세계 1위 규모로 성장했고 현재 약 300개의 멀티플렉스 사업자가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CGV는 세련된 디자인과 다양한 특별관을 통해 중국 최고 프리미엄 극장 사업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중국본부를 비롯해 뉴패밀리사인 CJ로킨, CJ스마트카고, CJ스피덱스를 두고 있다. 중국 내 58개 도시에 48개 법인, 39개 분공사, 43개의 사무소 및 125개소의 물류센터에서 7344명의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다. 2004년 처음 중국에 진출한 CJ대한통운은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최고의 인프라를 갖춘 현지 업체를 인수하며 탄탄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5년간 연평균 50%를 넘는 매출 증가세가 지속되면서 지난해 중국 매출 1조 원을 넘었다.

CJ대한통운은 2013년 중국 중량물 운송전문기업 CJ스마트카고를 인수한 데 이어 2015년 중국 냉동냉장물류 1위 기업인 CJ로킨을 잇따라 인수하며 중국에서 안정적인 물류산업 기반을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 매출 19조 원 규모의 중국 3대 전자업체 TCL그룹과 손잡고 물류 합자회사 CJ스피덱스를 2016년 공동 설립하면서 물류사업 영역을 빠르게 확장해 가고 있다.

CJ그룹 관계자는 “중국은 CJ그룹이 세계 초일류 기업이 되기 위해 반드시 사로잡아야 하는 중요한 시장으로 이미 CJ의 주요 사업군이 모두 진출해 성과를 내고 있다”며 “해외 시장에서 쌓아온 글로벌 역량을 바탕으로 중국인들에게 사랑 받는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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