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 범죄 하루에 80건…몰카·강제추행 비중↑

뉴스1

입력 2018-12-13 13:38 수정 2018-12-13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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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한국의 사회동향 2018’…16년 성범죄 2만9457건

5.17 젠더폭력끝장집회 조직위와 미투와 함께 하는 전북시민행동 회원들이 16일 전북 전주시 전북대학교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2018.5.16/뉴스1 © News1

성폭력 범죄가 10년간 증가세를 보이며 하루 평균 80건 꼴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한국의 사회동향 2018’에 따르면 지난 2016년 발생한 성폭력 범죄는 2만9357건으로, 2007년(1만4000건)보다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인구 10만명당 성폭력 범죄는 56.8건으로 하루에 80.4건, 시간당 3.4건 꼴로 발생했다.

범죄 유형별로 보면 강간, 강간 등 상해·치상, 특수강도 강간의 비중은 감소하고 있지만 강제추행과 스마트폰 보편화로 인한 카메라 등 이용 촬영(몰카) 범죄 비중은 늘어나는 추세다.

여성 대상 살인범죄 발생건수는 지난 2016년 379건으로 2007년(467건)에 비해 줄어들었다. 성희롱 접수 건수도 2013년 240건에서 2015년과 2016년 각각 203건, 205건으로 감소세였지만 지난해 미투운동 영향으로 294건으로 급증했다.

성희롱 사건 피해자로는 여성 비율이 86.1%로 대다수였고 남성은 13.9%였다. 연령별로는 20~30대가 각각 34.0%, 33.5%로 가장 많았다.

몰카 범죄는 비중은 높은 편이지만 발생 건수는 2016년 6384건으로 2015년(8869건)에 비해 줄었다. 몰카가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면서 관련 수사가 본격화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데이트 폭력은 지난해 기준 1만303건으로 2015년 이후 매년 10%씩 늘어나고 있다. 가해자 연령대는 20대가 인구 1만명당 5.69명으로 가장 많았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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