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션샤인’ 촬영지 선샤인랜드 관광명소로 부상

지명훈기자

입력 2018-12-13 03:00 수정 2018-12-13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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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논산

충남 논산시 선샤인랜드.
충남 논산시 연무읍 일원에 지난달까지 차례로 개장한 선샤인랜드가 새로운 관광명소로 부상하고 있다. 선샤인랜드는 올해 2월 공식 개장안 밀리터리체험장과 낭만스튜디오, 그리고 지난달 개장한 선샤인스튜디오 등 세 가지 시설로 이뤄져 있다. 각각의 공간마다 색다른 재미와 감동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서바이벌 체험이 가능한 밀리터리체험장은 ‘논산’ 하면 떠오르는 ‘논산 육군훈련소’ 브랜드를 모티브로 삼았다. 국내 최고의 가상현실(VR) 체험관을 비롯해 스크린사격, 비비탄사격, 서바이벌게임 등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모든 연령층에 인기를 끌고 있다. 이 가운데 서바이벌체험장은 기존 서바이벌 체험과 달리 총기와 철모, 조끼에 고감도 센서를 부착해 부상 염려 없이 안전하고 실감나게 서바이벌 게임의 스릴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지난해 11월 개장 이래 하루 최대 8300명, 누적 관람객 30만 명을 기록하면서 최고의 군 문화 한류 테마파크로 급부상했다.

1950년대 서울 국도극장 일원을 재현한 낭만스튜디오는 시가지 전투장으로 만들어졌다. 그 시기를 겪은 세대에게는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곳으로, 겪지 않은 세대에게는 생생한 역사 현장의 공간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관광객들은 인증샷을 남기고 싶은 특별한 시간여행지로 꼽는다.

선샤인랜드는 tvN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주요 촬영지로, 올해 새롭게 조성돼 지난달부터 본격적으로 일반인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1900년대 배경의 세트장 선샤인스튜디오는 내·외국인의 관심을 한 몸에 받으면서 꼭 찾고 싶은 핫플레이스로 급부상하고 있다.

드라마와 영화 촬영지로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을 뿐 아니라 본격 개장과 함께 글로리 호텔, 김희성 신문사, 1900년대 복식 체험과 촬영 소품 등이 관광 명소와 인기 프로그램으로 자리잡고 있다.


글로리호텔 1층에 전시된 유진 초이와 고애신 사진, 등장인물들의 운명적인 만남의 장소인 홍예교, 진고개 일본인거리와 한옥, 유진 초이 책상이 있는 한성전기 건물에서 드라마의 주인공이 돼 진한 감동을 오롯이 다시 느낄 수 있다.

선샤인스튜디오는 8일 야간개장도 시작했다. 김희성이 자신의 속마음을 얘기하며 고애신과 데이트를 했던 전차에서 겨울밤 낭만을 듬뿍 즐기며 추억을 만들 수 있다.

논산시는 끊임없는 요청과 설득으로 방송사와 제작사의 민간 자본(87억여 원)을 유치한 최초 사례로 다른 지방자치단체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사업비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반영구적인 세트장 조성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시는 지난달 7일 한국관광공사와 충남도, SBS A&T 및 제작사와 선샤인랜드 관광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드라마 촬영은 물론 한류스타를 활용한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 일본, 동남아, 유럽 등 다양한 국가의 관광객을 유치해 논산을 한류의 중심으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황명선 시장은 “소중한 사람과 특별한 추억을 만들 곳을 찾는다면, 그리고 드라마 속의 주인공이 돼 가슴 저릿한 감동을 느끼고 싶다면 선샤인랜드를 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선샤인랜드 관람 및 체험 예약은 논산시 관광체육과 선샤인랜드운영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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