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출근길에 개 풀어논거야?'
노트펫
입력 2018-12-12 12:09 수정 2018-12-12 12:10
출근길 고속도로 위의 개떼 소동
[노트펫] 가뜩이나 차가 많은 월요일 출근길, 조금만 늦게 출발해도 지각하기 일쑤입니다.
그런데 이런 이유라면 지각했어도 회사에서 혼을 내지 못할 것같네요.
지난 10일 오전 9시가 되기 전 미국 아리조나 주 피닉스의 한 고속도로 위입니다.
잘 빠지나 싶었던 고속도로에서 차들이 속도를 줄입니다. 앞에서 행여 사고라도 난 것일까요.
차들을 서행하게 만든 것은 한 무리의 개들이었습니다.
어디서 왔는지 모를 개들은 6마리로 구성된 무리였는데요. 치와와, 저먼 셰퍼드, 래브라도 리트리버 등 덩치도 견종도 다양하게 구성돼 있었습니다.
하지만 어디로 가야할 지를 모르고, 맨앞에 선 개를 따라 고속도로 위를 이리저리 왔다갔다 합니다. 차를 아예 멈추고 개들을 구조하기 위해 차 밖으로 나온 운전자도 있었습니다. 이러니 길은 더 막힐 수 밖에요.
결국 신고를 받은 오토바이 교통경찰이 출동, 에스코트에 나섭니다. 출구가 나올 때까지 에스코트는 계속 되는데요. 출구가 나오자 개들은 고속도로에서 빠져 나왔고, 차들도 그제서야 속도를 내기 시작합니다.
개들은 떠돌이 개들로 추정됐는데요. 함께 출동한 동물보호당국에 모두 포획돼 안전한 곳으로 이동했다고 합니다. 대략 소동이 마무리될 때까지 한 시간 가량이 소요됐습니다.
광활한 땅을 가진 미국. 이전에도 개 무리가 이렇게 고속도로 위로 나와 길을 막히게 한 적이 종종 있었습니다. 그다지 놀라운 일은 아니죠.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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