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실업자 IMF 넘어 ‘사상 최대’…취업자는 회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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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8-12-12 09:47:00 수정 2018-12-12 09:4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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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11월 고용동향’…전체 실업자 90만9000명
서비스업이 고용 견인…취업자 수 16만5천명↑ 10개월만에 최고


11월 기준 실업자 수가 IMF외환위기 이듬해인 1999년 이후 1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40대 이상 중장년 실업자가 급증한 데 따른 것이다.

취업자 수 증가폭은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과 정보통신업에서의 증가 영향으로 반짝 회복세를 보였지만 전반적인 고용상황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는 분석이다.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1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실업자 수는 90만9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만8000명(4.4%) 증가했다. 1999년 11월 105만5000명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11월 실업률도 전년 동월보다 0.1%포인트(p) 상승한 3.2%를 기록하며 2009년 11월(3.3%) 이후 가장 높았다.

연령별로 보면 40~50대와 60세 이상에서 실업자 수가 크게 늘었다.

40대 실업자는 지난달 14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9.8% 증가했다. 50대와 60세 이상 실업자도 각각 14만3000명, 11만1000명을 기록하며 지난해 11월보다 34.0%, 28.8% 늘어났다. 50·60대 실업자는 11월 기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특히 50대 실업자는 올 8월부터 역대 최대폭으로 늘어나며 사상 최악의 상황을 보이고 있다.

반면 20대는 최근 고용상황이 좋아지며 실업자 수도 전년 동월 대비 12.2% 줄어들었다.

취업자 수 증가폭은 10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나타나며 반짝 회복세를 보였다.

지난달 취업자는 2718만4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6만5000명(0.6%) 증가했다. 올해 1월 33만4000명 이후 최고치다. 제조업에서 취업자 수 감소세가 확대되고 있지만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정보통신업에서 취업자가 크게 늘어난 영향이 컸다.

산업별 취업자 수 증가폭을 보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취업자가 전년동월대비 16만4000명 증가했으며 정보통신업도 같은 기간 8만7000명 증가했다. 농림어업도 8만4000명 증가하며 취업자 증가에 한 몫했다.

반면 제조업 취업자는 전년동월대비 9만1000명 감소했으며, 도매 및 소매업도 6만9000명 줄어들었다.

취업자 수는 20대와 60세 이상에서 두드러지게 증가했다. 20대 후반 취업자 수는 246만6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6만2000명이 증가했다. 정보통신업에서 청년층이 선호하는 일자리가 많이 생겨난 영향으로 추정된다.

다만 불완전 취업자와 잠재 경제활동 인구를 반영한 청년층 확장실업률은 지난달 21.6%를 기록하며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2015년 이후 가장 높았다.

60세 이상 취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27만명 늘었으며 30~50대에서는 모두 감소했다.

취업자 수가 증가폭이 10만명대로 회복되면서 고용률도 개선됐다. 11월 고용률은 61.4%로 전년 동월과 같았다. 고융률은 올해 2월부터 10월까지 마이너스 증가율을 지속해왔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기준 15~64세 고용률은 67.1%로 전년동월대비 0.1%포인트(p) 상승했다. 15~29세 청년 고용률은 43.3%로 전년동월대비 1.7%p 상승했다.

빈현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제조업과 사업시설관리업 등에서 취업자 수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보건서비스업, 정보통신업에서 취업자가 증가하고 도·소매업의 취업자 수 감소폭이 크게 축소됐다”며 “서비스업 중심으로 취업자 수 증가폭이 커진 것이 전체 취업자 수 증가폭을 확대한 요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과거에 비해 전체적인 모습이 좋아진 것은 맞지만 전체적인 고용상황이 호전됐는지는 아직 예단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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