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베트남·인니 잇달아 방문…롯데, 해외투자 본격 시동

뉴스1

입력 2018-12-05 09:49 수정 2018-12-05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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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서 총리 등 면담, 호텔·스타트업 투자 확대 의사 밝혀
6일부터 인니 찾아 롯데케미칼 4조 투자 석유화학단지 점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죄측부터 세번째)과 베트남 응우옌 쑤언 푹(Nguy?n Xuân Phúc) 총리가 지난 4일(현지시각) 베트남 하노이 소재 정부청사에서 면담하고 있다. © News1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를 잇달아 방문하며 해외사업 투자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건다.

5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 회장은 지난 4일 베트남 하노이 소재 정부청사에서 응우옌 쑤언 푹(Nguy?n Xuân Phúc) 총리와 면담하고 투자 확대 및 협력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신 회장은 이 자리에서 롯데의 사업 현황을 설명하고, 추진중인 대형 프로젝트에 대한 협력과 지원을 요청했다. 양국의 관계 강화를 위한 상호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

롯데는 1990년대 베트남에 첫 진출해 식품·외식·유통·서비스·건설 등 다양한 부문에서 활발하게 사업을 펼치고 있다. 롯데제과,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지알에스, 롯데자산개발, 롯데호텔, 롯데면세점 등이 진출해 있으며 약 1만 5천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푹 총리는 면담에서 “롯데가 베트남의 스타트업 운동이 촉진되도록 협력해 달라”며 스타트업 펀드 설립을 신 회장에게 요청하는 한편, 농산품과의 협력을 특히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신 회장은 “롯데는 인재개발에 관심을 두고 있으며, 베트남에서도 몇 가지 스타트업 프로젝트에 투자하고 있다”며 “청년을 위한 스타트업 펀드 설립을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화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 회장은 지난 3일에는 응우옌 득 베트남 하노이시 인민위원장(시장)을 만난 자리에서는 호텔 등 접객분야에 대한 투자 확대 가능성을 언급했다. 경영복귀 후 첫 해외 일정에 나선 신동빈 회장은 지난 3일 베트남에 도착해 현지 사업을 점검하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신 회장은 “12월 3~4일 하노이 롯데센터 (호텔 객실) 예약률이 98~100%일 정도로 하노이는 믿을 만하고 잠재력이 있는 시장”이라며 투자 확대 배경에 대해 밝혔다.

신 회장은 5일 베트남 남부 호찌민으로 이동, 현지 사업장과 롯데가 2조원 규모로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에코스마트시티 부지를 둘러볼 계획이다.

롯데가 개발을 계획 중인 에코스마트시티는 투티엠 신도시 지구 내 10만여㎡ 부지에 호텔, 백화점, 쇼핑몰, 아쿠아리움, 시네마, 오피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상업지구는 2023년, 주거는 2024년 이후 입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6일부터는 2박3일 일정으로 인도네시아를 찾아 롯데케미칼이 4조원을 투자하는 석유화학단지 등 주요 사업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롯데케미칼은 인도네시아 국영 철강회사인 크라카타우 스틸(Krakatau Steel)이 소유한 타이탄 인도네시아 공장 인근 부지를 매입해 대규모 유화단지를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해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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