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업계의 나눔 릴레이…‘행복 바이러스’ 퍼지다

정용운 기자

입력 2018-12-03 05:45 수정 2018-12-03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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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에 후원금을 전달하는 자생의료재단 신준식 명예이사장(위쪽 사진 가운데), 박병모 이사장(위쪽 사진 왼쪽 두 번째)과 경기 양주 백석농협 이동진료소에서 찾아가는 진료를 하고 있는 강북힘찬병원 백경일 의무원장. 사진제공|자생의료재단·강북힘찬병원

■ 의료업계 연말 맞아 기부·봉사활동 릴레이

자생의료재단, 소아암 환자 후원 기부
강북힘찬병원, 찾아가는 진료 봉사
GC녹십자, 이주노동자 등 의료 지원


연말을 맞아 의료업계에서도 따뜻하고 뜻깊은 활동들이 이어지고 있다. 기부를 통해 나눔을 실천하고 봉사를 통해 사회와 더불어 사는 의미를 실천한다.

자생의료재단은 유튜브 채널 ‘슛포러브’와 함께 2018 러시아 월드컵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관련 영상 조회수 1회당 1원씩을 소아암 환아 치료에 기부하는 캠페인을 진행했다. 해당 영상들의 누적조회 수는 약 4590만회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자생의료재단은 11월29일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에 소아암 환아 치료 및 교육을 위한 후원금 4500만원을 전달했다. 이 후원금은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 부설 소아암통합지원센터에 설치된 ‘자라고 생각하는 자생공간’ 운영에 사용될 예정이다. 소아암 환아와 가족 250여명의 건강회복과 사회성 향상을 지원하기 위해, 아동 발달 단계에 맞춘 문화·복지·교육 프로그램을 통한 치료 및 상담을 제공한다.

강북힘찬병원은 11월30일 경기 양주 백석농협에 마련된 이동진료소에서 ‘찾아가는 진료’를 열고 200여 명을 대상으로 의료서비스를 제공했다. 신경외과 백경일 의무원장과 정형외과 서동현 원장을 비롯한 직원 20여 명이 지역 농업인들의 관절·척추 건강을 점검했다. 날씨가 추워지며 극심해질 수 있는 노년층의 관절 통증을 예방하기 위해 진료·상담과 X-ray 검사 등을 진행했다. 적외선치료기(IR), 공기압치료기(AIR), 경피신경자극기(TENS) 등 물리치료 장비로 통증 완화에도 힘썼다.

GC녹십자의료재단과 GC녹십자랩셀은 최근 사회복지법인 라파엘클리닉과 이주노동자, 다문화가정 보건·의료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라파엘클리닉은 이주노동자들의 열악한 진료 환경을 개선하고자 설립된 사회복지법인으로, 연간 1만5000여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질병 예방교육과 치료 등을 담당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사회적 경제적 언어적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에게 보건·의료 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환자의 검체 의뢰, 진료, 검사, 자원연결, 지역사회 복귀에 필요한 사항 등을 공유하고 의료 서비스 지원과 사후관리가 충분히 이뤄질 수 있도록 협력할 계획이다.

면역항암제 개발 벤처기업 유틸렉스의 권병세 대표이사는 11월28일 울산대에 총 9억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울산대학교산학협력단의 ‘항-4-1-BB항체를 포함하는 류마티스성 관절염의 예방 및 치료용 약학 조성물’ 등 국내 등록특허 8건, 해외 등록특허 4건이다. 기술이전에 대해 울산대는 보상 규정에 따라 ‘발명자 보상금’으로 약 4억7000만원을 지급했는데 권 대표는 이를 울산대 생명과학부에 발전기금으로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울산대는 이 기부금으로 ‘권병세 장학금’을 신설할 예정이다.

정용운 기자 sadz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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