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광주형 일자리, 합의 안되면 다른 곳 검토”

박효목 기자

입력 2018-11-23 03:00 수정 2018-12-06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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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등 원하는데 많아” 최후통첩

청와대와 여당이 노사 상생의 모델로 추진해온 ‘광주형 일자리’가 난항을 겪자 광주 대신 다른 지역을 우선 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여당 내부에서 나오고 있다. 이달 말 협상 마감시한을 앞두고도 사측인 현대차와 민노총 산하 현대차 노조가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자 사실상 최후통첩을 한 셈이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22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광주에서 합의가 안 되면 다른 곳, 원하는 데서 해야 될 것”이라며 “군산 등 원하는 데가 많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 실무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서도 “정권이 출범한 지 1년 6개월이 됐는데 광주에서 합의가 계속 안 되니까 정말 답답하다”며 “만약 광주에서 실패한다면 심각한 상황이다. 더 늦출 수 없기 때문에 빨리 결단을 해달라는 취지”라고 강조했다.

앞서 당 제3정조위원장인 이원욱 의원은 정책조정회의에서 “광주형 일자리는 기업과 노동자가 윈윈하자는 건데, 기업을 배제하고 작성된 합의문을 갖고 논의 테이블에 기업보고 일방적으로 나오라는 것은 협박으로밖에 안 보인다”며 “계속 합의점을 못 찾으면 군산 등 제3의 대안도 모색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박효목 기자 tree6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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