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 없는’ 가상통화 세 번째 하락…일주일 새 67조원 증발
뉴시스
입력 2018-11-21 10:07 수정 2018-11-21 10:09
일주일 만에 가상통화 시가총액이 67조 원(600억 달러) 증발했다. 지난 주 시작된 첫 번째 하락을 시작으로 폭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21일 빗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날 대비 8.8% 하락한 513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일주일 만에 720만원 대에서 30% 폭락한 것이다. 새벽5시께에는 490만원 대를 기록하며 500만원이 붕괴되기도 했다.
다른 알트코인도 상황은 비슷하다. 리플은 전날대비 9.72% 떨어진 501원에, 이더리움은 전날대비 12% 하락한 15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캐시는 6.91% 떨어진 27만6000원이다.
비트코인캐시 하드포크에서 번진 가상통화 투자 위기감이 계속해서 투자자 매매를 일으키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비트코인캐시 하드포크는 ‘ABC’와 ‘SV’코인으로 나뉘어 완료됐다. 일부 거래사이트에서는 동일한 수만큼 새 코인을 배부하는 ‘에어드랍’도 진행 중이다. 하지만 언제든 힘겨루기에 따라 한쪽 코인이 사라질 수 있는 불안한 상황이다.
미국발 가상통화 악재도 영향을 미쳤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당국 규제에 맞게 가상통화 공개(ICO)를 진행하지 않은 업체 두 곳에 과징금을 부과했다.
폭락세는 쉽사리 진정되지 않을 전망이다. 최악의 경우 1500달러(170만원) 비관론까지 고개를 들고 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애널리스트들은 “비트코인 가격이 1500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예측한 것으로 18일 전해졌다.
포브스는 “반등세가 유입되지 않을 경우 비트코인이 3000달러 대로 떨어질 수 있다”고 21일 예측했다.
마티 그린스펀 이토로 선임 분석가는 “기술적 지지선인 5000달러(560만원)가 무너지면 3500달러(400만원)까지 내려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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