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봉사로 참다운 노블레스 오블리주 실천

김민식 기자

입력 2018-11-19 03:00 수정 2018-11-19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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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덕회계법인 / 권오형 대표

권오형 대표

나눔과 봉사로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고 있는 삼덕회계법인의 권오형 대표가 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경영학 박사로서 후배들에게 자신의 평생 지식을 아낌없이 나누는 한편 국내 기업과 공직자들에게 회계투명성 제고를 통한 사회적 신뢰 확보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국가경쟁력 향상 및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통한 대한민국의 경제선진화를 이끌고 있다. 그는 제39대, 40대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을 연임하며 독자적 리더십을 발휘, ‘회계 투명성 경영’이라는 명제를 공직사회에 던졌다. 현재 국내 서열 5위 대형 회계법인인 삼덕회계법인의 대표이자 경희대 제29대 총동문회장 및 서울 강남 소재의 ‘사랑의 교회’ 장로로서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나누는 ‘이 시대의 존경 받는 지도자’로 우뚝 섰다.


외길 40년, 투명회계 외치며 회계사업계 리드

반평생 회계 분야에 몸을 던져 온 권 회장은 한국의 국가경쟁력 하락의 주요 원인에 대해 “국내 기업의 아킬레스건인 분식회계가 한국의 경영윤리에 대한 불신을 초래한다”며 “회계부정 기업에 지나치게 관대한 처벌뿐 아니라 회계부정의 주체에 대한 인식 부재와 감사인의 전문성 및 도덕성 부족 문제로 책임을 전가하는 사회제도의 모순으로 법인 분식회계로 인한 사회문제가 끊이지 않고 있다”고 바라봤다. 불투명한 회계정보로 인한 사회적 자원의 왜곡된 배분과 이로 인한 국부 감소, 국가경쟁력 약화 및 재무정보의 신뢰성 저하로 인한 코리아 디스카운트와 재무제표 불신으로 인한 담보 대출 위주의 관행 정착 등에 대한 모든 문제점은 결국 회계부정의 주체 즉, 기업의 회계정보 작성자의 역할 및 책임 강화로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

올해 스위스 IMD 국가경쟁력 평가 결과 한국은 평가 대상 63개국 가운데 27위를 기록해 권 회장의 재임중 22위(2011, 2012년)에 비해 부진한 상황이다. “기업의 회계부정으로 인한 이익이 그에 따른 제재나 페널티보다 훨씬 큰 실정”이라고 밝힌 권 회장은 “최고 50%의 높은 상속세율로 정상적인 주식 상속을 통한 경영권 승계가 어려울 뿐 아니라 세무조사 비용 및 세금 납부액의 증가 등 법규를 잘 지키는 기업이 오히려 상대적 불이익을 받고 있는 구조”라며 제도 개선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우리나라 공인회계사 사회에서 상속증여세 분야 정통학파로 불리며 끊임없는 연구와 실전을 바탕으로 현행 상속증여세법의 개정이 매우 필요하다는 입장을 다양한 방법으로 설파해온 인물이다. 그는 한국공인회계사회 연임회장으로서 TFT팀을 구성하여 입증책임의 전환, 비례책임제의 도입, 감사범위의 확대(부채규모 70억 이상 회사의 외감대상 포함) 등으로 공인회계사업계의 영역을 확대했다. 또한, 조직 내 홍보팀과 법무팀을 신설하고 연봉제 도입 등을 통해 현재 한공회 조직의 틀을 마련하는 한편, 재임 당시 실무자용 국제회계기준(IFRS) 입문서 ‘경리·회계 담당자가 꼭 알아야 할 IFRS 123가지’를 출간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30만 경희대 총동문회 수장으로 나눔 실천

동문회 이사 특별위원장 자문부위원장 10년, 학교법인 경희학원 감사 6년을 비롯해 경영대학 및 대학원 겸임교수로 27년간 후배들을 가르치며 모교 및 동문회 발전에 기여해 온 권 회장은 올해 4월, 30만 경희대 총동문회의 제29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총동문회를 가장 투명하고 자랑스러운 커뮤니티로 발전시키겠다”는 의욕을 밝힌 권 회장은 “동문으로서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 회비 성실납부 제도를 시행해 재정 건전성을 확보하고 자체 수익형 모델을 개발하여 자립, 재생 가능한 환경 구축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동문들을 위한 또 다른 봉사의 시작을 알렸다.

한편 독실한 크리스천으로서 서울 강남의 ‘사랑의 교회’ 장로로 봉직 중인 권 회장은 우리나라 최초로 민간단체(기독교)가 설립한 아가페소망교도소의 감사를 비롯해 탈북자들의 정착과 취업을 돕는 (사)새조위의 고문과 서울YMCA, 한국YWCA의 감사로 활동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나누기 위한 베품을 멈추지 않고 있다. 또한 국가조찬기도회와 기독실업인회(CBMC)의 부회장으로서 선교와 전도에도 열과 성을 다하고 있다. “꾸준히 작성한 신앙일기의 마지막 기도문이 신앙의 무게로 쌓이고 있다”는 그는 “300여 명에 달하는 후배들의 직장 알선과 200여 명에 달하는 주례를 통해 사랑과 헌신을 실천하고 있으며, 음지를 관심 있게 살펴 도움이 필요한 곳에 사랑으로 응답할 것”이라며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 안에서 다 이루어짐을 믿고 행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민식 기자 m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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