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화된 기능성 전동침대 국내 유통… ‘고령화 산업’ 선도

정상연 기자

입력 2018-11-19 03:00 수정 2018-11-19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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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어빌리지

케어빌리지는 국내 유일의 ‘매트리스’ 고온 세척, 살균, 건조 및 멸균 소독시스템을 자랑한다. 사진은 서웅교 대표.
우리 사회는 해가 다르게 늙어가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00년 고령화사회 진입 후 17년 만인 지난해 65세 이상 고령 인구가 14%를 넘으면서 고령사회로 진입했다. 세계적으로 고령화 수준이 심각한 일본과 비교해도 7년이나 더 빠른 속도다. 고령화에 가속도가 붙은 상황에서 노인의 삶의 질을 보장하기 위한 사회적 합의가 쉽지 않다. 2008년 7월 정부가 일상생활을 혼자 수행하기 어려운 노인의 건강 증진 및 생활 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를 마련했지만, 10년이 흐른 지금 정보 부재를 포함해 양질의 효과를 보고 있다고 판단하기에는 이르다.

국내 복지용구 제품의 품질 수준은 한도 금액(연 160만 원) 내 제품군 유통을 하고자 하는 기업들로 인해 정체돼 있다. 이런 가운데 ㈜케어빌리지(대표 서웅교)는 70년 역사를 자랑하는 일본 침대·복지용구 1위 제조유통업체 프랑스베드사와 협업을 통해 고품질 제품을 국내에 독점 유통하며 복지용구산업과 노인장기요양보험에 대한 인식개선에 앞장서고 있다.

케어빌리지는 프랑스베드사의 안전한 다기능성 전동침대 3종을 국내 시장에 선보이며 복지용구 제품의 기능, 디자인, 소재 및 설계 기준을 높였다. 신체 마비 또는 편마비로 안정된 자세 유지가 어려운 노인의 모든 동작을 독립 지원하는 좌우 개별 사이드 업 기능이 탑재된 국내 유일의 전동 침대를 비롯해 낙상에 대한 부상 위험을 줄인 저상형 ‘가성비’ 모델과 체격이 크거나 뒤척임이 잦은 고령자를 위한 세미와이드 가구형 모델들을 자랑한다. 설립 3년 만에 노인의 안전과 보호자의 편의를 지원하는 고령친화 우수제품으로 인정받는 등 취침의 안락함, 침상에서의 기상뿐 아니라 체압분산성, 통기성 등 고령자의 신체능력과 생활환경에 따른 기능성 매트리스를 공급하며 소비자 신뢰를 확보하고 있다.


오염된 매트리스, 소비자 건강에 직결

업계 현실에 비춰볼 때 현재 국내에 유통되는 전동침대, 휠체어 등 렌털 제품들은 내부 위생 소독의 필요성을 외면한 채 눈에 보이는 외부 소독에만 집중하는 등 소독 설비에 있어서 취약하다. 초미세 단세포생물인 세균은 겉만 소독해서는 멸균 효과를 보기 힘든데도 소비자들은 과장된 홍보들로 인해 중요한 차이점을 인식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제품들의 위생이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것이다. 하지만 케어빌리지는 프랑스베드사의 선진 소독 멸균관리 시스템을 벤치마킹해 대여제품 전 품목을 고압 세정으로 오염을 제거하고 오존수를 이용해 표면을 제균·소취한다.

이뿐만 아니라 최대 온도 100도의 가열 훈증, 항균 샤워 시스템과 오존 멸균시스템을 통해 ‘최종 내부 멸균 처리’를 거치는 등 철저한 소독멸균관리로 제품 ‘본래’의 상태를 유지한다. 또한 ‘세균도 케어, 건강도 케어’라는 슬로건의 소독 브랜드 ‘더블케어링’을 론칭해 복지용구 우수소독사업소로 지정되기도 했다.

국내 고령화 산업의 선진화를 선도하는 케어빌리지 서웅교 대표는 “우수한 제품 취급을 넘어 렌털 품목에 대한 유지 보수 및 점검, 차별화된 직영 멸균 소독 및 세정 서비스를 통해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겠다”며 “복지용구 유통을 넘어 다양한 재가용 제품 및 서비스, 노인복지 관련 콘텐츠 운영을 통해 정보의 사각지대에 있는 고객과 적극 소통하는 채널을 확보하는 등 노인복지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실제로 정보의 비대칭성의 심화로 인한 역선택 및 도덕적 해이에 대한 사회문제 발생이 빈번한 가운데, 맞춤 고객상담 콜센터 운영 및 활발한 콘텐츠 업로드 외에도 노인장기요양보험의 활용부터 고객의 건강상태와 집안 환경에 따른 복지용구 사용에 대한 전문적 상담을 통해 고객과 실시간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케어빌리지가 더욱 주목되는 이유다.

한정된 정보로 인한 고객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앞장서는 서 대표는 “국내 고령 인구에 대한 인식 및 복지용구 제품의 품질은 선진국과 비교해 턱없이 모자란 실정이다. 100세 시대의 노후가 두렵지 않은 국가적 지원 확대와 시장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케어빌리지는 지속적인 고품질 제품군 확장과 수도권을 넘어 전국적인 물류망 확보를 통해 장기요양보험 내 복지용구사업 발전에 기여하고, 윤택한 고령화 시대를 이끄는 선도기업으로 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케어빌리지는 제품 론칭 16개월 만에 의료용 홈케어 전동침대 물량 1000대를 렌털하며 올해 7월 복지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민건강보험공단’의 표창을 수상했다.

정상연 기자 j3013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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