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기업인 방북단 구성” 전경련에 공문
박효목 기자
입력 2018-11-14 03:00 수정 2018-11-14 03:00
송영길 동북아특위 위원장 명의… 전경련, 제재 등 감안 신중 입장
다음 달 대규모 방북을 추진 중인 더불어민주당 동북아평화협력특별위원회(동북아특위)가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방북에 참여할 기업인 등 경제계 인사 100명을 구성해 달라는 공문을 보냈다. 전경련은 내부적으로는 기업인들의 참여 의향을 타진하면서도 대북제재 등 대내외 여건을 감안해 방북 참여를 신중히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13일 “송영길 동북아특위 위원장 명의로 12일 전경련 측에 방북할 기업인 100명을 구성하는 데 협조해 달라는 공문을 보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방북 날짜가 확실히 정해지지 않아 공문에는 ‘12월 중’으로만 적었다”고 말했다. 앞서 송 위원장은 7일 전경련 남북경제교류특위 창립회의에 참석해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신경제구상 청사진을 소개하는 기조연설을 하면서 정몽규 HDC 회장 등 참석 기업인들에게 방북단 구성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경련은 국제사회와 미국의 대북제재 해제가 진전되지 않았고, 세컨더리 보이콧(제3자 제재) 우려도 있는 상황에서 여당의 기업인 방북 참여 요청을 부담스러워하는 분위기다. 재계 관계자는 “4대 그룹 등 대기업은 ‘미국의 제재가 시퍼런데 갈 수 있겠느냐’며 꺼리는 분위기지만 방북을 희망하는 기업도 있다. 지금 분위기로는 100명을 모두 채우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박효목 기자 tree624@donga.com
다음 달 대규모 방북을 추진 중인 더불어민주당 동북아평화협력특별위원회(동북아특위)가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방북에 참여할 기업인 등 경제계 인사 100명을 구성해 달라는 공문을 보냈다. 전경련은 내부적으로는 기업인들의 참여 의향을 타진하면서도 대북제재 등 대내외 여건을 감안해 방북 참여를 신중히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13일 “송영길 동북아특위 위원장 명의로 12일 전경련 측에 방북할 기업인 100명을 구성하는 데 협조해 달라는 공문을 보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방북 날짜가 확실히 정해지지 않아 공문에는 ‘12월 중’으로만 적었다”고 말했다. 앞서 송 위원장은 7일 전경련 남북경제교류특위 창립회의에 참석해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신경제구상 청사진을 소개하는 기조연설을 하면서 정몽규 HDC 회장 등 참석 기업인들에게 방북단 구성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경련은 국제사회와 미국의 대북제재 해제가 진전되지 않았고, 세컨더리 보이콧(제3자 제재) 우려도 있는 상황에서 여당의 기업인 방북 참여 요청을 부담스러워하는 분위기다. 재계 관계자는 “4대 그룹 등 대기업은 ‘미국의 제재가 시퍼런데 갈 수 있겠느냐’며 꺼리는 분위기지만 방북을 희망하는 기업도 있다. 지금 분위기로는 100명을 모두 채우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박효목 기자 tree6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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