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버그’ 때문?…CNN 19만명-뉴욕타임스 18만명 등 팔로워 급감

뉴시스

입력 2018-11-10 14:36 수정 2018-11-10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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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현지시간) 유명 언론사의 트위터 계정 팔로워가 급감하는 등 이상 현상을 보였다.

워싱턴 이그재미너에 따르면 CNN은 19만3000명, 뉴욕타임스는 18만명, 폭스뉴스는 6만명의 팔로워를 하루 만에 잃었다. 그밖에 30개 이상의 미국 언론사 계정의 팔로워가 급감했다.

미디어 뿐만이 아니다. 1억명 이상의 팔로워를 이끌고 있는 팝스타 케이티 페리의 경우 300만명 상당의 팔로워가 사라졌다. 트위터 공식 계정의 팔로워 역시 240만명이 없어졌다.

트위터 측은 “이들 계정에 잠시 버그가 잠입한 것을 확인했다. (버그로 인해) 몇몇 계정에서 팔로워 수가 잘못 측정됐다”고 밝혔다.

로이터와의 통화에서 트위터 관계자는 “버그가 잠입한 계정은 인위적으로 특정 계정의 인기를 높이기 위해 팔로워를 판매하는 사기꾼들이 관리하는 것으로 의심된다”고 말했다.

트위터는 최근 몇 달동안 공화당 소속 국회의원들로부터 ‘그림자 금지(shadow banning)’를 통해 특정 계정들의 게시물을 의도적으로 표출하지 않거나, 보수 측 인사들의 계정을 팔로우할 수 없게 하고 있다고 비난을 받아왔다.

트위터 측 대변인은 이날 “문제가 있는 가입자를 능동적으로 파악하고, 사전 예방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정기적으로 팔로워 수가 변경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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