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정치 생각 없다…끝까지 최선 다하는 것 도리”

뉴스1

입력 2018-11-09 16:56 수정 2018-11-09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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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 심의 도중 교체 아쉽지 않다”
내달 예산통과·G20 정상회의 수행 준비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를 나서고 있다. 이날 청와대가 인선을 발표하며 김 부총리는 17개월간 머물렀던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2018.11.9/뉴스1 © News1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9일 “정계진출을 생각해 본 적은 없다”며 “남은 기간 끝까지 최선 다하는 것이 공직자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김수현 신임 청와대 정책실장과 면담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날 발표된 후임자 인사에 대해 이같이 입장을 밝혔다.

앞서 청와대는 김 부총리 후임에 홍남기 국무조정실장을 내정하고 장하성 실장 후임으로 김수현 사회수석을 임명했다.

김 부총리는 “지난 1년6개월간 경제, 일자리, 민생 등 세가지에 매진했고 개인적으로 최선 다했다고 생각한다”며 “사람 중심 경제틀을 만들기 위한 기초를 쌓는 등 나름 의미있는 성과도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김 부총리는 이어 국회 예산심의가 진행되는 도중에 교체 인사가 난 데 대해 “전혀 아쉽지 않다”며 “정무직 인사는 인사결정권자의 결정에 따르는 것”이라고 애써 아쉬움을 감췄다. 김 부총리는 앞서 교체설이 제기될 당시 ‘예산심의는 마무리 짓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내기도 했다.

앞서 자신의 발언이 청와대(장하성 실장)와의 갈등으로 비춰진 데 대해서는 재차 해명했다.

김 부총리는 “(섭섭한 감정은)전혀 없고 어제 국회 답변과정에서 경제 논란이 여러 있었는데 위기 아니냐는 질문에 답변 과정에서 경제책임자로서 위기란 말을 쓸 순 없다고 하면서 경제위기라기보다는 경제에 대한 정치적 의사결정의 위기라는 말을 했다”며 “우리가 경제구조개혁 입법이나 경제혁신입법을 해야할 상황에 있는데, 정치권의 용기있는 결단과 책임있는 결단이 필요한 시점에 있다는 뜻으로 한 말”이라고 설명했다.

김 부총리는 일각에서 제기된 정치권 러브콜에 대해서는 일축했다.

김 부총리는 “(후임자 청문회 통과까지)남은 기간 예산통과나 법안통과,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준비를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겨를이 없는 상황”이라며 “그런 러브콜을 받아 본 적도 없고 정치를 생각해 본 적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11월말~12월초에 있는 G20 정상회의와 재무장관회의에 문재인 대통령을 모시고 배석하게 돼 있다”며 “예산통과와 법안통과, 대통령 가시는 G20 정상회의까지 제 할 일을 끝까지 하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세종·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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