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중외제약, ‘먹는 아토피 치료제’ 임상 1상 시험계획 승인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8-11-07 15:39 수정 2018-11-07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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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중외제약은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JW1601’에 대한 임상 1상 시험계획(IND)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았다고 7일 밝혔다.

JW1601은 지난 8월 피부질환 치료 시장 글로벌 1위 기업인 덴마크 레오(LEO)파마에 전임상 단계에서 총 4500억 원 규모의 기술 수출 실적을 기록한 신약후보물질이다.

JW중외제약에 따르면 이 후보물질은 히스타민(histamine) H4 수용체에 선택적으로 작용해 아토피 피부염을 유발하는 면역세포 활성과 이동을 차단하고 가려움증을 일으키는 히스타민 신호전달을 억제하는 이중 작용기전을 갖고 있다.

특히 항염증 효과 위주인 경쟁 개발제품과 달리 아토피 피부염으로 인한 가려움증과 염증을 동시에 억제하는 새로운 기전을 보유하고 있고 경구제로 개발되기 때문에 환자 복용 편의성도 개선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지금까지 선보인 아토피 치료제는 피부에 바르는 연고와 주사제로만 나왔다. 또한 H4 수용체에 높은 선택성을 가지고 있어 부작용 발현율도 현격하게 낮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JW중외제약은 이번 임상 시험계획 승인에 따라 세브란스병원에서 한국인과 백인 총 88명을 대상으로 안전성과 내약성, 약불 효과, 생체 반응 등을 평가한다. 임상 1상 시험은 내년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레오파마는 오는 2020년부터 글로벌 임상 2상 시험을 시행할 방침이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전임상 독성시험(GLP)에서 매우 높은 안전역을 갖는 것으로 확인돼 성공적인 임상시험이 기대된다”며 “피부과 분야 글로벌 리더인 레오파마와 함께 JW1601을 난치성 질환인 아토피 피부염을 완치시킬 수 있는 치료제로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 기관에 따르면 글로벌 아토피 치료제 시장은 지난 2016년 약 5조1000억 원 규모에서 오는 2024년 8조2000억 원 규모로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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