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획일화된 김밥패딩 NO”…새로운 패딩 트렌드는?

뉴스1

입력 2018-11-03 07:34 수정 2018-11-04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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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겨울 롱패딩키워드 ‘패션’…하이힐·드레스와도 매치
블랙&화이트 탈출, ‘파스텔톤 롱패딩’도 등장


전지현-‘네파벤치다운 프리미아’ (왼쪽) 한으뜸-‘리첼 벤치파카’© News1
아이린-‘아이더 나르시스 롱패딩’(왼쪽) 배두나-‘코오롱스포츠 헤스티아 롱패딩’ © News1
엑소 ‘MLB 프리미엄 엑소 롱패딩’© News1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며 본격적인 ‘롱패딩’ 계절이 다가왔다. ‘롱패딩’ 돌풍이 불었던 지난해보다도 추위가 더 빨리 찾아오면서 아웃도어 기업들의 기대감도 커지는 중이다. 다만 ‘김밥 패딩’이라는 표현이 등장하는 등 지나치게 비슷한 디자인에 대한 지적이 나오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3일 “깁밥 패딩을 만들지 않기 위해 각 업체들이 패션을 키워드로 내걸고 여성 모델을 내세운 화보 콘셉트로 경쟁을 벌이고 있다”면서 “‘슬림핏’을 강조하거나 드레스와 하이힐에 롱패딩을 매치하는 등 세련된 디자인을 부각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실제로 아웃도어 기업들은 도심에서도 스타일리시하고 세련되게 입을 수 있는 여성 롱패딩을 중심으로 신제품을 잇따라 출시했다. 전년대비 장점은 더욱 강화하고 단점을 보완해 여심 잡기에 나선다는 포부다.

먼저 아웃도어 브랜드 밀레는 신상품 ‘리첼 벤치파카’를 출시하면서 패션 인플루언서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모델 한으뜸과 손잡았다. CF와 화보를 통해 다운재킷을 입고 벗는 것에서 나아가 리첼 벤치파카의 재킷 내부에 달려 있는 끈을 활용해 롱패딩을 어깨에 툭 걸치는 ‘스트랩룩’을 제시했다. 특히 CF의 영상에서는 한으뜸을 통해 슬림한 핏을 강조하며 시크스타일링을 담아냈다.

네파는 전속모델 전지현과 손잡고 ‘벤치다운 프리미아’ TV 광고에서 드레스 롱패딩 패션을 선봬 눈길을 끌었다. 전속모델 전지현이 도심을 배경으로 블랙 컬러의 드레스와 롱패딩을 매치한 과감한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미스트, 네이비 등 새로운 컬러감과 실루엣이 돋보이는 롱패딩의 디자인을 강조한 세련된 스타일링을 제시했다.

아이더는 이번 시즌 전속모델로 선정한 레드벨벳 아이린과 손잡고 슬림핏이 돋보이는 ‘나르시스 롱패딩’ 화보로 승부수를 띄웠다. 세련된 스타일을 유지하고 싶은 여성들을 겨냥해 처음으로 ‘피치’ 컬러를 선보였다. 아이더 관계자는 “기존 블랙·네이비 등이 중심이 되던 롱패딩 컬러에서 벗어난 산뜻한 컬러를 강조했다”고 말했다.

코오롱스포츠는 최근 전속모델 배두나가 등장하는 ‘헤스티아 롱패딩’ 광고를 송출했다. 배두나가 착용한 아이템은 ‘웨더코트’(Weather Coat)‘로 방수·방풍 등 기능성을 살리면서 언제 어디서나 스타일리시하게 입을 수 있는 도심형 다운 디자인을 채택했다.

이랜드리테일은 겨울 기획으로 아동·캐주얼 등 29개 자체 브랜드를 통해 ’E롱패딩‘을 선보였다. E롱패딩도 핑크·소라·크림·민트·와인·카키 등 다양한 컬러를 적용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이랜드 관계자는 “단순 추위 방지용이 아닌 하나의 패션 요소로 만들고자 했다”고 말했다.

스포츠브랜드 MLB(엠엘비)는 지난해 ’트와이스 롱패딩‘에 이어 스타일·컬러·보온성 등을 업그레이드한 ’프리미엄 엑소 롱패딩‘을 선보였다. ’뉴욕 양키스 메가로고 롱패딩‘ 등판에는 NY 메가로고 프린팅을 포인트로 넣었다. 블랙 컬러 외 옐로우·퍼플·블루 등을 적용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김밥패딩으로 불릴 정도로 획일화된 롱패딩의 디자인과 색상에 식상해하는 고객들이 많아졌다”며 “이에 각 기업들이 이미 롱패딩을 구매했던 소비자들까지 끌어들이기 위해 다양한 색상과 디자인의 롱패딩을 출시,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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