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형모의 공소남닷컴] 팝페라 안주은 교수, 만델라 100주년 기념음악회에서 ‘아프리칸 드림’ 부른다

양형모 기자

입력 2018-10-30 14:41 수정 2018-10-30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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넬슨 만델라 전 남아공대통령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음악회가 우리나라에서 열립니다.

10월31일 오후 4시30분 단국대학교(총장 장호성)에서 개최됩니다. 한국 최초의 일입니다.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의 일생은 인종차별 철폐, 평화와 통합, 용서와 화해의 실천적인 삶이었습니다. 이날 음악회에서는 고대 유대인의 바빌론 포로 이주의 아픈 역사를 노래한 베르디의 오페라 ‘나부코’ 중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으로 승화됩니다.

과거 아프리카 대륙이 겪었던 고통을 위로하고, 인종 간의 화합을 강조하기 위한 자리이기도 합니다.


이번 음악회에서는 특히 한 사람의 무대가 기대감을 부풀게 합니다. 아프리카인들의 가슴 속 진한 감정이 녹아 있는 노래인 ‘아프리칸 드림(African Dream)’을 독창할 주인공은 팝페라 가수 겸 오페라 연출가로 잘 알려져 있는 안주은 단국대 뮤지컬학과 교수입니다.

안주은 교수는 모스크바 국립문화예술대학교에서 무대연출을 전공하고, 헤필드대학교에서 뮤지컬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귀국 후에는 오페라 마술피리(2007)를 시작으로 카르멘, 투란도트, 나비부인, 라보엠, 라트라비아타 등 70여 회 이상 오페라를 연출했습니다.

러시아 노보시비르스크 극장 독창회를 비롯해 40여 회 이상 직접 무대에서 관객에게 자신의 목소리를 들려주기도 했습니다.

안주은 교수는 이번 공연에 앞서 “공연을 준비하는 동안 평소 존경하던 넬슨만델라 전 대통령의 삶과 궤적을 따라가 보면서 나의 삶을 돌아보고 성찰할 수 있는 계기를 만날 수 있었다. 뜻 깊은 공연인 만큼 많은 분들과 함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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