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업 이용하는 20대 23만명, 연체율 7%로 가장 높아

뉴스1

입력 2018-10-30 11:24 수정 2018-10-30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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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잔액 8321억원, 초고금리 부담 19.5만명
이용자는 줄었지만 대출잔액·연체율 증가


김병욱 의원실 제공 © News1

대부업을 이용하는 20대가 23만명으로 대출잔액은 총 8321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체율이 다른 연령대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30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연령대별 대부업 개인신용대출 현황’에 따르면 올 8월 기준 대부업체 상위 20개사에서 대출받은 20대는 22만6915명으로, 이들의 대출잔액은 8321억원이었다.

대부업 총 대출자는 182만2911명으로 총 8조9452억원을 빌렸다. 대부업 이용자 중 20대는 12.4%, 대출잔액으로는 전체 잔액의 9.3%를 차지했다. 1인당 평균대출금액은 367만원이다.

연체율은 20대에서 7.0%로 가장 높았고 30대가 6.6%로 뒤를 이었다. 40대는 5.7%, 50대와 60대 이상은 각각 5.2%였다.

법정 최고금리 24% 이상의 초고금리를 부담하고 있는 20대는 19만5000명으로 이들의 대출잔액은 7210억원이다. 전체 대부업 이용 20대 인원수와 대출잔액의 85.9%, 86.6%가 초고금리였다.

20대 대부업 이용자는 지난 2014년 26만1551명에서 4년여 만에 3만4636명(13.2%)가 줄었지만, 대출잔액은 359억원(4.5%)가 늘었다. 특히 연체율은 2014년 3.8%에서 3.2%포인트 상승했고 299억원이던 연체금액도 581억원으로 94.3% 늘었다.

김 의원은 “청년실업 등으로 신용등급이 낮고 형편이 어려운 20대가 은행권에서 대출받지 못하고 금리가 높은 대부업체로 내몰렸다”며 “금리가 낮은 대출로 갈아탈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사업을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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