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CJ CUP @ NINE BRIDGES’ 선수와 골프 팬 모두의 마음을 사로잡다

스포츠동아

입력 2018-10-30 05:30 수정 2018-10-30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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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한 브룩스 켑카. 사진제공|THE CJ CUP @ NINE BRIDGES

제주에 위치한 클럽나인브릿지에서 개최된 대한민국 최초의 PGA투어 정규 대회인 THE CJ CUP @ NINE BRIDGES(이하 더 CJ컵)이 21일, 브룩스 켑카(미국)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에는 우승과 동시에 세계랭킹 1위에 등극한 브룩스 켑카뿐만 아니라 저스틴 토마스, 제이슨 데이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참가했으며, 지난해보다 약 6000 여명이 늘어난 4만 1000여명의 갤러리가 대회장을 찾았다.

올해에는 지난해보다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더욱 풍성했다. 매끄러운 대회 운영을 통해 선수와 골프 팬 모두의 마음을 사로잡았을 뿐만 아니라 CJ그룹을 다시 한번 전 세계에 알린 대회였다.


● 선수들이 전한 감사함과 코스에 대한 호평

CJ그룹은 이번 대회에 참가한 78명의 선수들이 제주도에 도착하면서부터 대회 종료 후 제주를 떠날 때까지 공항, 숙소, 대회장 간의 이동과 식사 등에 불편함 없이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했다. 이러한 노력에 대해 선수들의 호평이 이어졌다.

지난해 우승자 저스틴 토마스는 “CJ그룹에서 선수들을 따뜻하게 환대해 주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라면서 “공항, 숙소, 대회장 간 이동이 편리하고 모든 행사가 제 시간에 진행되는 등 소소해 보이지만 실제 경기를 뛰는 선수들에게는 큰 감동과 편리함을 느낄 수 있었다”라며 감사함을 전했다. 코스 수준에 대해서도 만족감을 보였다. 이번 대회를 공동 5위로 마무리한 전 세계랭킹 1위 제이슨 데이는 “미국 어떠한 PGA투어 대회 코스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 CJ측에서 정말 잘 준비했다”라며 극찬했고, 우승을 차지한 브룩스 켑카 역시 “코스 컨디션이 정말 좋다. 너무 환상적이고 도전적이라 플레이가 재미있어 내년에도 오고 싶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더 CJ컵 비비고 투썸플레이스 부스. 사진제공|THE CJ CUP @ NINE BRIDGES

● 더 CJ컵을 통한 스폰서들의 글로벌화, 그리고 시그니처푸드

2회째를 맞은 이번 더 CJ컵의 후원사는 23개사로 지난해보다 5개사 늘었다. 후원사들은 홍보의 장이자 해외 진출의 발판으로 대회를 적극 활용했다. 올해 처음 스폰서로 참여한 오클리의 관계자는 “온·오프라인 이벤트를 진행했는데 고객 반응이 좋아 브랜드를 널리 알리는 데 큰 도움이 됐다”라고 말했다.

골프 브랜드 JDX 관계자 역시 “지난해 스폰서 참가 후 10% 이상 매출 성장을 보이면서 올해에도 참가하게 됐다”라면서 더 CJ컵의 홍보 효과에 만족해했다.

이번 대회 시그니처푸드로 처음 갤러리들에게 선을 보인 ‘비비콘’은 매일 준비한 수량이 오전에 완판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갤러리플라자, 엑스포 존, 대회 주요 코스 4곳에서 다양한 핑거푸드를 준비한 비비고는 대회장을 찾은 갤러리들에게 경기뿐만 아니라 먹거리, 즐길거리를 제공하며 국내외 골프 팬들의 입을 즐겁게 했다.


● 더 CJ컵을 통해 제주를 전 세계에 알리다

더 CJ컵이 개최되면서 제주도는 축제 분위기로 물들었다. 제주공항을 비롯해 제주도 곳곳에 대회 광고물이 걸렸다. 제주를 오가는 항공편도 매진됐다.

우승을 차지한 브룩스 켑카와 2016 마스터즈 챔피언 대니 윌렛이 모델로 나서 226개국 10억 가구 이상에 제주를 알렸다. 평소 낚시를 즐기는 켑카는 제주 앞 바다에서 51cm짜리 황돔을 낚으며 실력을 뽐냈고, 이는 대회 기간 내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또한 ‘79번째 출전 선수’라는 의미를 가진 800여명의 ‘TEAM79’ 자원봉사자들은 3차례 이상의 교육과 국내 대회 자원봉사 경험을 토대로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했다. 대회장을 찾은 선수와 국내외 골프 팬들에게 제주뿐만 아니라 대회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각인시키는데 큰 역할을 했다.

허보람 객원기자 hughando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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