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열차 지연 2년 사이 약 3배 ↑…‘차량 고장’ 원인

뉴스1

입력 2018-10-24 08:29 수정 2018-10-24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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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연 시간도 34시간→93시간33분으로 크게 늘어
송석준 의원 “시설물 관리 미비로 발생, 안전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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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 지연 건수와 지연시간이 계속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송석준 자유한국당 의원(사진, 경기 이천시)이 한국철도공사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4년간(2015~201818년) 영업, 차량, 선로, 신호 등을 이유로 종착역 기준 16분 이상 지연된 열차는 6844건으로 조사됐다.

이들의 지연 시간만 2756시간 51분에 달해 하루에 5건 이상의 지연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중 지난해 발생한 열차 지연 건수는 2850건으로 2016년 1364건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KTX의 경우 열차 지연 건수가 2015년 85건에서 2016년 124건, 2017년 223건으로 2년 새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지연 시간도 2015년 34시간에서 2017년 93시간 33분으로 늘었다.

KTX의 지연 원인으로 1위가 차량고장(267건), 2위가 시설물 장애(143건)로 나타나 차량이나 시설물 결함으로 인한 지연이 전체의 70%를 차지했다.

무궁화나 새마을 등 다른 종류 열차들은 여객 승하차나 도착선 확보, 다른 열차의 선행을 위한 대피 목적으로 인한 열차 지연이 많은 반면 KTX는 차량이나 시설물 장애로 지연이 많이 발생해 승객 안전에 빨간 불이 켜졌다는 지적이다.

실제 KTX 차량 고장으로 인한 지연은 2015년 41건에서 지난해 113건으로 2.8배 증가했고 시설물 장애 지연은 2015년 19건에서 지난해 69건으로 3.6배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KTX 차량고장으로 인한 지연 시간도 2015년 12시간 45분에서 지난해 37시간 10분으로 늘었고, 시설물 장애는 2015년 5시간 12분에서 지난해 26시간 46분으로 5배 이상 증가했다.

송석준 의원은 “KTX의 지연건수가 늘고 있고 지연의 질까지 좋지 않다”며 “승객들의 안전한 열차 이용을 위해 KTX 안전점검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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