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 호재-‘항아리 상권’ 갖춰 투자자들 눈독

황효진 기자

입력 2018-10-19 03:00 수정 2018-10-19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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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기업도시 롯데프라자


수도권과의 거리를 30분대로 단축하며 사실상 범수도권 도시로 성장하고 있는 강원도 원주기업도시가 또 한번 상승세를 탈지 주목된다. 잇단 교통 호재와 입주 기업들이 속속 자리를 잡으면서 상주인구가 계속 늘고 있어서다. 여기에 올해 12월 말까지 원주기업도시 내에 아파트 3900여 가구(국토교통부 통계누리)가 입주하고 내년 이지더원, 호반 베르디움 2차 등 신규 아파트 입주가 줄줄이 예정돼 향후 부동산 시장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다.

인구 3만 명 신도시 교통망 구축

실제로 원주는 제2영동고속도로가 개통돼 일대 교통 환경이 크게 개선됐다. 제2영동고속도로 서원주나들목을 통해 서울 강남권까지 50분대로 이동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서울 청량리에서 원주까지 30분대에 연결되는 중앙선 KTX가 개통된 데 이어, 현재 여주까지 개통된 전철 경강선의 원주연장(2021년 개통 예정) 건설 사업도 추진 중이어서 향후 원주는 광역수도권으로의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이 밖에도 원주 외곽을 잇는 무실∼만종 간 서부순환도로 개설공사가 진행 중이다. 이 사업이 완공되면 기업도시에서 원주 시가지까지 차로 5분대에 진입이 가능해진다.

이러한 이동거리 단축으로 통행 소요시간 해소 및 물류비 절감 효과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대기업 관련기업체가 속속 입주하면서 자족도시로서의 기능도 갖춰가고 있다. 지난해 역대 최다 18개 기업 유치가 완료됐으며 현재까지 모두 40여 개의 기업이 입주를 확정했고, 협력업체들도 유입되고 있다.

원주기업도시 교통 호재에 상가 선호 급부상

부동산 업계는 경강선 원주연장 사업이 2019년 착공되면 원주기업도시가 또 한번 들썩일 수 있다고 예상한다. 업계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지역에 교통망 확충 호재가 예정되면 개발계획 발표, 착공, 완공 3단계에 걸쳐 인근 부동산 시장에 영향을 크게 준다”면서 “원주시의 경우 2016년 11월 제2영동고속도로 개통이 이뤄지면서 호가가 오르기 시작했으며 이번에 경강선이 착공되면 부동산 가격 상승세에 한 번 더 힘을 실어줄 것”이라는 긍정적인 예측을 내놓았다.

이에 따라 건설사들도 상가 분양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강원도 원주시 지정면 일원, 원주기업도시 중심 상업용지 8-4블록에 분양되는 ‘원주기업도시 롯데프라자’가 대표적이다. 중우건설이 시공하고 하나자산신탁이 자산관리업무를 수행하는 이 상가는 지하 3층∼지상 8층 46개 점포로 조성된다. 1, 2, 5, 7, 8층을 최근 상가투자 시장 트렌드를 주도하는 테라스형 상가로 꾸며 원주기업도시를 대표하는 지역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무엇보다 상가가 위치한 원주기업도시는 소비 이탈현상 없이 지역 내 소비를 이끌어내는 항아리 상권에 속한다. 원주혁신도시의 경우 집과 직장이 분리된 직주분리 현상 때문에 주말이나 휴일이면 오피스 인구가 빠져나가 일대 상권의 소비규모가 작은 반면 원주기업도시는 상권분산이 거의 없는 안정적인 배후지역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에서 유리하다. 상가가 위치한 원주기업도시 중심상업용지 8블록은 사거리 코너에 접한 상가로 유동인구 접근성과 가시성이 좋고, 길 건너 바로 앞에 1000여 평의 주차타워와 만남의 광장이 있어 이곳 이용객들까지 흡수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도 주변으로 롯데캐슬 더퍼스트 1·2차와 호반베르디움, 라온프라이빗 등 대규모 아파트 단지들이 조성되고 있어 탄탄한 고정 수요를 확보하고 있다.

분양 관계자는 “여의도 2배에 이르는 원주기업도시는 전체 면적 중 상가를 지을 수 있는 상업용지 비율이 고작 2%밖에 안 되고, 그중에서도 원주기업도시 롯데프라자는 대로변이 접한 사거리 코너에 위치해 사방에서 고객 유입이 이루어져 희소성과 투자가치가 높다”며 “준공 시기도 연말 또는 내년 1월 예정이라 계약 시 빠른 수익을 기대할 수 있어 투자자들과 입점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원주기업도시 롯데프라자는 잔금 30%를 36개월간 장기할부 방식으로 납입하도록 하여 임차인들이 분양 소유주가 되도록 초기부담을 대폭 낮췄다. 업체 측은 “최초 분양가의 20%만 내면 소유주가 될 수 있으며 36개월간 잔금을 할부로 납입하는 동안 임대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며 “평균 분양가도 3.3m²당 1000만 원대부터(1층 기준) 시작해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책정됐다”고 설명했다.

황효진 기자 herald9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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