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19일 ‘법인분할’ 임시주총…노조, 22일 파업예고

뉴스1

입력 2018-10-18 13:51 수정 2018-10-18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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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GM) R&D법인 분할을 위한 임시주주총회가 당초 예고대로 19일 열리기로 확정되면서 노조도 이를 저지하기 위한 ‘파업 초읽기’에 들어갔다.

18일 한국지엠 등에 따르면 19일 오후 2시께 회사 분할에 관한 분할계획서 승인을 안건으로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앞서 KDB산업은행은 한국지엠(GM) 법인분할에 반발하며 사측을 상대로 임시주주총회 개최 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으나 기각됐다.

이에 따라 한국지엠은 당초 예고대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회사 분할에 관한 분할 계획서 승인을 의결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지엠 노조는 임시주총을 거쳐 사측이 회사 분할을 최종 결정한다면, 파업까지도 강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법인 분할이 호주 등 타국의 사례에 비춰 구조조정을 위한 사전 단계라는 게 그 이유다.

이를 위해 노조는 지난 12일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 신청을 내고, 지난 15일 16일 조합원 찬반 투표를 거쳐 조합원 8899명 중 78.2%에 달하는 8007명의 파업 찬성 의견을 모았다.

노조는 22일 중노위의 쟁의조정 심의 결과에 따라 파업 결정이 내려지면, 곧바로 파업에 돌입해 한국지엠의 법인분할 저지를 위한 행동을 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노조는 “군산공장 폐쇄와 3000여 명의 생존권을 앗아갔던 지엠이 또 다시 법인분리라는 꼼수로 구조조정을 위한 사전 단계를 진행하고, 먹튀 수순을 밟고 있다”며 “경영 정상화를 위해 시설 투자에 사용하라고 정부가 지원한 8100억원을 꿀꺽 삼키고 법인을 분리하겠다는 것은 어떤 명분으로도 합리화 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지엠은 법인분리 책동을 즉각 중단하라”며 “법인 분리가 강행될 시 노동조합 총파업 등 강력한 투쟁으로 정면 돌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천=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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