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통령으로는 5번째로 교황 만나는 文…역대 교황청 메시지는?

뉴시스

입력 2018-10-18 10:09:00 수정 2018-10-18 10:11:31

|
폰트
|
뉴스듣기
|
기사공유 | 
  • 페이스북
  • 트위터
  • 싸이월드
  • 구글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취임 후 1년 5개월 만에 바티칸 교황청을 찾아 프란치스코 교황을 예방한다. 교황청 방문은 역대 대통령 중 다섯 번째로 이뤄지는 것으로 유럽순방길의 이른바 필수 코스로 불린다. 역대 대통령이 교황청 방문에서 낸 메시지는 어땠을까.

문 대통령은 18일(이하 현지시간) 프란치스코 교황을 예방해 한반도의 평화를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설명하고, 지지를 확인할 예정이다. 특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북 초청 의사도 전달하면서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기원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교황청은 국빈이 교황을 방문할 때 별도의 환영사 없이 연설문을 상호 교환하는 방식을 따르고 있다. 그간 역대 대통령들은 공통적인 대화 의제로 ‘한반도 문제’를 언급하며 평화를 위한 교황청의 지지를 요청했다.

김대중 대통령은 2000년 3월4일 교황청을 국빈방문했다. 취임 후 2년1개월 만에 교황청을 찾은 셈이다. 김 대통령은 당시 교황 바오로 2세를 만나 한반도 평화와 국제 평화를 위한 일환으로 방북을 제안했었다. 교황은 한반도 평화를 위한 김 대통령 노력에 지지의 뜻을 보냈다.

김 대통령은 금속제 거북선 모형과 백자항아리를 선물했다. 교황은 김 대통령에게 자신의 초상이 새겨진 기념 메달과 바티칸 박물관 안내 책자를, 이희호 여사에게는 로사리오 묵주를 선물해 눈길을 끌었다.

노무현 대통령은 취임 4년째 되던 해인 2007년 2월15일 교황청을 방문해 교황 베네딕토 16세를 면담했다.

노 대통령은 면담 자리에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번영 정책에 대한 지지를 확인하며 방한을 요청했다. 교황은 한반도 평화를 위한 정부의 노력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당사국들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특히 당시 교황은 북한의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 등 인도적 지원에 대한 당부 목소리도 냈다.

노 대통령은 교황에게 고려청자인 ‘상감청자’를 선물로 건넸다. 교황은 자신의 얼굴이 새겨진 메달과 문양, 교황 문장이 새겨진 기념패를 선물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취임 후 1년 5개월여 만인 2009년 7월9일 교황청을 방문해 교황 베네딕토 16세를 접견했다.

이 대통령은 교황에게 북핵 문제 등 한반도 상황을 설명하면서도, 북한 주민의 굶주림 등 인권 문제를 지적했었다. 그러면서 방한 초청 의사를 전달하기도 했다. 교황은 빈곤 국가의 식량난 해소 등 인도적 문제 해결을 강조하면서도 남북통일을 기원했다.

이 대통령은 김수환 추기경 선종 당시 정진석 추기경이 기도하는 사진과 ‘캘커타의 마더 테레사’ 등 책 2권을 선물했다. 교황은 1600년대 베드로성당과 아직 다 완성되지 못한 베를리니 기둥을 담은 스케치화를 답례로 선물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취임 후 1년8개월 만인 2014년 10월17일 교황청을 방문해 프란치스코 교황을 면담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같은 해 8월 방한하면서 성사된 두 번째 만남이었다.

박 대통령은 한반도 상황을 설명하며 한반도 평화와 통일에 대한 관심과 기도를 부탁했다. 이에 교황은 동북아의 평화와 화해를 위해 기도하겠다고 화답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8월 교황이 방한한 자리에서 모든 인류를 애정으로 감싼다는 뜻을 담은 ‘화목문 자수보자기’를 선물했다. 교황은 답례로 동판화로 된 ‘로마대지도’를 선물했다.

【서울=뉴시스】


라이프



모바일 버전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