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미 장관, 중동으로 출국…스마트시티·신공항 등 협력 논의

뉴시스

입력 2018-10-15 06:52 수정 2018-10-15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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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아랍에미리트(UAE), 쿠웨이트, 카타르 등 중동 3국을 방문해 스마트시티·신공항·지능형 교통체계(ITS)에서의 협력을 논의한다.

14일부터 19일까지 4박 5일간 이뤄지는 이번 방문에서 김 장관은 스마트시티, 신공항, ITS 등의 분야에서 금융조달·기술지원을 포괄하는 전방위 수주지원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이번 방문에는 해외인프라·도시개발 지원공사(KIND), 수출입은행 등 해외건설 정책금융기관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인천공항공사 등 인프라 공기업 및 건설·인프라 분야 민간 기업들로 구성된 지원단이 동행한다.

이들은 현지 기업과 지상사가 참석하는 합동 간담회를 개최해 해외현장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진출 기업들의 현안 해소를 지원한다.

먼저 경유지인 UAE에서는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과 함께 진출 전략을 논의할 예정이다.

올해 말에서 내년 초 발주가 예상되는 주요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UAE 측의 현지화 기여수준 평가강화(ICV제도) 등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정부 지원방안을 논의한다.

김 장관은 또한 쿠웨이트 주택부 장관, 공공사업부 장관 등과 면담을 갖고 압둘라 신도시 건설, 쿠웨이트 공항 운영 등에 쿠웨이트 정부의 전폭적 지원을 유도해 성공적 추진을 도울 예정이다.

압둘라 신도시는 한국형 스마트시티를 수출하는 첫 번째 사례로, 수도 쿠웨이트시티에서 서쪽으로 30㎞ 떨어진 곳에 조성된다. 예정사업비는 40억 달러(약 4조5300억원)로 4만여 호의 주택이 계획돼 있다. LH가 사업을 추진 중이다.

쿠웨이트 공항 제4터미널의 경우 인천공항공사에서 위탁운영권을 수주했다. 이 사업은 1억2760만달러 규모로 공사의 해외사업 누적수주액 9344만달러를 뛰어넘는 최대 단일사업이다.

김 장관은 또한 국가철도망·메트로 투자개발 사업(약 180억달러, 내년 하반기 입찰예상) 등 주요 사업을 대상으로 우리 기업 참여 방안과 정부의 지원방안 등을 심도 깊게 논의한다.

쿠웨이트 국왕의 관심사업으로 추진 중인 ‘자베르 코즈웨이(36.14km 해상교량 건설현장, 현대건설)’ 공사현장과 지난 8월부터 운영 중인 쿠웨이트공항 제4터미널을 방문해 시공상황 등을 점검하고 현장근로자를 격려한다.

2022년 월드컵 개최를 준비 중인 카타르와는 메트로·신공항 등 건설 프로젝트와 ITS 등 연계 사업을 중심으로 석유 플랜트 중심의 기존 진출분야를 다변화하기 위한 협력외교 활동을 하게 된다.

김 장관은 압둘라 알 타니 카타르 총리예방 및 교통부 장관면담을 통해 도하 메트로 그린라인(약 10억달러, 입찰평가중), 하마드 국제공항 확장(약 80억달러, 4분기 입찰) 등에 우리기업 참여를 지원한다.

스마트시티, ITS 등 첨단 인프라 분야의 한국의 기술과 경험을 공유하고 향후 공동사업 발굴, 기업 간 투자 등으로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한다.

사우디 등과의 단교사태로 인한 한국기업의 애로사항도 고위급 채널을 통해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최근 유가상승과 중동국가들의 탈석유화 정책을 활용한 전략적인 진출을 통해 주력시장인 중동에서 다소 침체된 해외건설의 반등을 위한 새로운 활력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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