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남북 고위급회담… 철도-도로차관 참석

신나리 기자

입력 2018-10-15 03:00 수정 2018-10-15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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南 조명균-北 리선권 수석대표
철도-도로 공동조사 일정 논의할듯… 이산상봉 추가 개최도 협상 전망


남북이 15일 판문점 남측 지역 평화의집에서 철도·도로 연결 등 평양 공동선언을 이행하기 위해 고위급 회담을 갖는다.

통일부는 14일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수석대표로 천해성 통일부 차관과 김정렬 국토교통부 2차관,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안문현 국무총리실 심의관이 포함된 남측 대표단 명단을 발표했다. 북측은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을 단장으로 김윤혁 철도성 부상과 박호영 국토환경보호성 부상, 원길우 체육성 부상, 박명철 민족경제협력위원회 부위원장이 회담에 참석한다.

이번 대표단 구성은 판문점선언 이행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6월 1일 열었던 남북 고위급회담 때와 대체로 비슷하다. 우리 측에선 김남중 통일부 정책실장 대신 천해성 차관이, 북측에선 박용일 조평통 부위원장 대신 박호영 부상이 참석한다. 남북 대표단에 도로·철도 사업 담당 고위 당국자가 들어가 있는 만큼 남북 도로·철도 연결 사업이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번 회담에선 북측 철도·도로 현지 공동조사 일정과 관련해 집중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8월 말 남북이 계획했던 경의선 철도 북측 구간 현지 조사는 유엔군사령부가 군사분계선(MDL) 통행 계획을 승인하지 않아 무산된 바 있다. 그러나 이후 한미 간 추가 논의를 통해 유엔사의 협조를 얻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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